[KBL 5라운드 리뷰] KCC, 라렌 마저 없었다면...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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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라렌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KCC가 어두운 터널을 너무 길게 지났다. 지난 4라운드 마지막 4경기부터 5라운드 마지막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연속으로 패했다. 

 

결과로 16승 29패, 8위로 추락했다. 거기에 역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0'에서 '12'로 늘렸다. 5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6위 DB(20승 25패)와는 4.0경기 차, 7위 정관장(18승 27패)과는 2.0경기 차다. 

 

9위 삼성과는 1.0경기, 10위 소노와는 2.0경기 차.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탈꼴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라렌 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 라렌이 있어도 제공권에서 밀리는 마당에 라렌 마저 없었다면, 추락의 속도는 훨씬 빠르지 않았을까. 

 

라렌은 5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8분 39초 동안 3점슛 0.6개를 포함해 21.1점(리그 3위) 10.6리바운드(리그 4위) 1.6어시스트(외국 선수 10위) 1.2블록슛(리그 4위) 0.6스틸로 분투했다. 

 

4라운드 기록(평균 33분 36초 동안 3점슛 1.0개를 포함 22.1점 8.9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블록슛 0.2스틸)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봐도 좋다. 적어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높이에서 힘을 실어줄 최준용과 송교창의 길어지는 공백, 지쳐가는 국내 선수들, 부진을 거듭하는 외국 선수 동료. 라렌이 짊어야 할 짐은 4라운드에 이어 줄지 않고 있다. 

 


한편, 악몽 같았던 12연패는 끊었다. KCC는 지난 16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2-76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 28일 한국가스공사전 이후로 잡아낸 첫 승기였다. 

 

제공권이 좋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35-31로 앞섰다. 연패 기간 쏟아졌던 실책도 8개로 선방했다. 

 

이승현(3점슛 1개를 포함해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라렌(2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49점을 합작했고, 도노반 스미스(12점 5리바운드)가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전준범(3점슛 1개 포함 9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과 이호현(8점 8어시스트)도 공격에 활기를 더하면서 연패 탈출의 공을 세웠다. 

 

이제 KCC에 남은 경기는 단 9경기. 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존재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 선수로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뛰는 거다. KCC의 마지막 라운드를 지켜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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