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야투율 100%’ 빛바랜 LG 정인덕의 커리어 하이

창원/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09: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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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정인덕(29, 196cm)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76-85로 패했다. 3쿼터를 동점(62-62)으로 마쳤으나, 4쿼터 저조한 야투 성공률(22%)과 상대 주포 로슨을 봉쇄하지 못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는 등 돌풍을 선보였던 LG로선 올 시즌 출발이 순탄치 않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며 3연패에 빠졌다.

팀 내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가운데 정인덕은 이날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출전한 그는 30분(58초) 넘게 뛰며 19점 2어시스트에 리바운드 1개를 곁들였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는 등 전반전 야투 적중률 100%(6/6)를 선보였다. 전반전 그가 던진 공은 모두 림을 가르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정인덕은 다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두 시즌 만에 은퇴를 결정했다. 이후 현역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복귀를 선언하며 잠시 놓았던 농구공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조상현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38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알렸다.

이제 막 스타트 버튼을 누른 올 시즌 역시 개막전에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두 번째 경기부터 엔트리에 포함되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은 모양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정)인덕이가 비시즌 때부터 몸 상태가 좋았다. 오늘도 당시의 경기력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라며 정인덕을 칭찬했다.

간절함과 절실함이 가득한 정인덕은 이날 경기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순 없었다.

한편,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삼성과의 주말 백투백 경기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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