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선즈가 칼을 빼들었다.
『TNT』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가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kg)에게 방출을 알렸다고 전했다.
아직 방출을 단행한 것은 아니지만, 우선 결별에 나서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트레이드, 지급유예, 완전 방출 후 재계약 등을 두루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피닉스가 폴과 함께 하려 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정확하게 해당 계약으로 함께 할 뜻은 없어 보인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에 피닉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피닉스는 폴과 계약기간 4년 1억 2,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연봉은 부분 보장이고, 계약 마지막 해에는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폴의 다음 시즌 연봉은 3,080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이중 보장되는 규모는 1,500만 달러다. 피닉스가 폴을 방출한다면 다음 시즌 연봉 총액을 줄일 수 있다. 가뜩이나 지출 규모가 많은 피닉스로서는 현재 연봉이 아닌 좀 더 계약 규모를 줄인 후, 폴과 동행하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지난 5월에 피닉스는 폴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와 결별할 수도 있으나 다른 누구도 아닌 경험이 충만할 뿐만 아니라 올스타급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 그러나 폴은 큰 경기에서 이번에도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에 피닉스는 우선 폴을 내보내면서 지출 관리에 나서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이미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가 버티고 있기에 백코트에 폴이 있는 것이 자칫 전력이 중첩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에 폴을 데리고 있으면서 지출 부담을 떠안는 것보다 폴을 내보내면서 다른 선수를 데려오거나 혹은 그를 내보낸 후 최저연봉에 준하는 계약으로 붙잡는다면 그에게 약 1,700만 달러만 지출하면 된다. 연봉 총액을 줄이면서 다른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지급유예를 통해 방출하면 다시 붙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방출을 택한다면 폴이 다시 피닉스로 합류할 수 있다. 이는 양측이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다른 구단이 폴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마음이 상할 수 있는 폴이 피닉스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피닉스에 듀랜트를 필두로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 랜드리 쉐밋까지 더해 다음 시즌 확정된 지출이 1억 1,500만 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폴과 보장된 계약을 더하면 1억 3,000만 달러다. 샐러리캡(1억 3,400만 달러)에 육박해 있다. 그러나 폴과 캐머런 페인의 계약을 보장한다면, 연봉 총액은 약 1억 6,000만 달러로 사치세선(1억 6,200만 달러)에 다가서게 된다.
폴의 계약을 덜어낸다면, 피닉스의 연봉 총액은 에이프런(1억 4,00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다. 수년 동안 전력 유지에 많은 힘을 쏟았기에 이번에 에이프런을 넘는다면 누진세와 마주하게 된다. 이에 피닉스는 1차적으로 지출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대상인 폴을 우선 정리하면서 추후 행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만약, 피닉스가 폴과 페인을 내보낸다면 샐러리캡까지 소폭의 여유가 있다. 여기에 예외조항을 활용해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최근 부임한 프랭크 보겔 감독은 에이튼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초 폴을 데리고 있으면서 에이튼을 보낼 것으로 예측된 바 있으나, 피닉스는 에이튼을 보유하며 전력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폴도 이번 시즌 활약이 뚜렷하지 못했다. 59경기에 나서 경기당 13.9점(.440 .375 .831) 4.3리바운드 8.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내리 하락하고 있으며, NBA 진출 이후 가장 평균 득점이 가장 저조했다. 30대 후반에 진입했기에 연봉에 비해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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