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희망 남긴 이정현, 소노 반등의 열쇠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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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서도 이정현(188cm, G)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고양 소노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81–90으로 패했다.

소노는 이날 패배로 16승 33패를 기록했다. 10위 서울 삼성과 다시 0.5게임 차로 가까워졌다.

소노는 이정현의 부상으로 인한 장기간 이탈 등의 이유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정현은 2023~2024시즌 소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렇기에 그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정현은 1쿼터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외곽포를 터뜨려 슈팅 감각을 끌어올렸다. 2쿼터 시작 2분 48초 후, 재투입된 이정현은 곧바로 3점포에 성공해 32-30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소노는 허훈에게 연거푸 점수를 헌납해 7점 차(34-41)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이정현이 이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작전 타임 이후 연속 외곽포로 간격을 좁혔다. 이정현은 상대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해 공수에서 활약했다. 이어 3점포 한 방을 더 추가했다. 이정현은 전반에만 15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100%(5/5)였다. 소노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3점 차(51-4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이정현의 손은 뜨거웠다. 이정현은 팀의 위기에 순간마다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팀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195cm, F)와 이재도(180cm, G)의 외곽 지원을 더해 3점 차(72-69)로 앞서갔다.

그러나 4쿼터에 팀은 침묵했고, 에이스 이정현은 힘을 잃었다. 이정현은 쿼터 시작 2분 9초 후,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약 1분 40초가량 짧은 휴식을 취한 이정현은 곧바로 점퍼에 성공했다. 이는 4쿼터 소노의 첫 득점이었다. 이후 소노는 약 3분가량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현의 득점 행진도 멈췄고, 소노는 승리를 내줬다.

소노의 6라운드 평균 득점은 84.8점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소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6라운드 초반 연승과 함께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연패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이정현의 부활은 고무적이다. 이정현은 6라운드 평균 22득점을 기록 중이고, 이날도 25점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막바지 최하위 탈출을 위해 이정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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