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드로잔과 연장계약 협상 대화 시작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1 1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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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가 기존 전력 유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ESPN』의 저말 콜리어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더마 드로잔(가드-포워드, 198cm, 100kg)과의 연장계약에 앞서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상이 아닌 일종의 사전 탐색으로 이를 시작으로 서서히 양 측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로잔은 실질적인 주포로서 역할을 하고 있어 시카고가 현재 구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요한 조각이다.
 

그는 지난 2021년 여름에 시카고로 이적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유니폼을 입었다. 시카고는 계약기간 3년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전액 보장이긴 하나 연간 3,000만 달러가 넘지 않는 규모다. 전력을 다져야 하는 시카고 입장에서 아주 쏠쏠한 계약이었다.
 

당시 시카고는 드로잔 외에도 론조 볼을 품으면서 기존 전력과 함께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2021-2022 시즌 중후반까지 동부컨퍼런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패트릭 윌리엄스와 볼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잭 라빈도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들쑥날쑥했다. 장기 계약 이후 전반적인 활약이 전만 못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볼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출장도 불투명하다. 그 사이 드로잔이 해결사로 나섰다.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리는 등 위기에서 여러 차례 시카고를 구해냈다. 그러나 시카고는 2021년 이후 플레이오프와 거리가 멀었다. 볼이 돌아오지 못했고, 라빈이 주춤했다. 드로잔과 니콜라 부체비치와의 조합도 마냥 신통치 않았다.
 

하물며 이번 여름에 라빈 트레이드에 나서는 행보도 보였다. 그럼에도 드로잔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재건에 나서기도 어렵다. 윌리엄스 이후 뚜렷한 유망주가 들어온 것도 아니다. 가세한 신인들이 제 몫을 할 수 없는 여건이기도 했지만, 성장세를 보이지도 못했다. 이에 드로잔을 잡으면서 우선 버티면서 추후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자세한 계약 규모는 당장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시카고에서 그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연간 3,000만 달러는 충분히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드로잔 측에서 이를 기준선으로 제시한다면 시카고도 붙잡을 만하다. 선수옵션을 포함한 볼의 계약이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고, 이번에 재계약을 맺은 부체비치의 계약은 2025-2026 시즌에 종료된다. 드로잔과 함께 할 만하다.
 

그는 지난 시즌 74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6.2분을 소화하며 24.5점(.504 .324 .872) 4.6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평균 득점은 이전 시즌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한 생산성을 자랑했다. 공격 시도가 줄어들면서 기록이 하락했으나, 시카고의 공격을 어김없이 이끌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6회 선정)에 뽑혔다.
 

오는 시즌에도 뚜렷한 성적 향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라빈 트레이드를 좀 더 적극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이 돌아오고, 라빈이 계약 이전의 면모만 보인다면 시카고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만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도 이를 모두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즉, 이번에도 이전과 엇비슷하다면 시카고도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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