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리뷰]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다사다난했던 시즌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8 1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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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힘든 시즌을 보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11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훌륭했던 성적이지만, 지난 5년간 우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윤호진 감독대행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전부터 많은 우려의 소리를 들었다. 지난 시즌 주전 가드들이 나갔다. 양준혁 선수도 부상으로 나갔다. 어떤 사람들은 역대 최하 전력이라고 이야기는 소리도 들었다. 무엇보다 은희석 감독님이 팀을 떠났다. 그래도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해갔다”라며 시즌을 총평했다.

이어, “가드들의 공백이 있다 보니 최대한 포워드 쪽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주변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시즌 중 가장 컸던 일은 시즌 중에 은희석 감독이 팀을 떠나며 윤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게 된 것이었다.

윤 감독대행은 “시즌 중에 은희석 감독님께서 갑작스럽게 떠나셨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이미 우리 팀 안에 은 감독님의 틀이 확실하게 잡혀있다.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상황도 안되고 크게 변화를 줄 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 틀 안에서 조금의 변화를 줬다. 그래도 감독님의 공백이 너무 느껴졌다”라며 은 감독의 공백에 대해 말했다.

계속해 “감독님이 좋은 기회로 가셨으니 걱정을 안 하시도록 하고 싶었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이야기 하며 의기투합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좋아서 팀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비록 시즌 중반에 흔들렸지만, 연세대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윤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윤 감독대행은 “선수들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거기에 은 감독님도 떠나셨다. 하지만 반대로 그게 선수들에게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서로 전의를 다지며 팀이 하나가 됐다”라고 전했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한 연세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시즌 평균 20점,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신동혁도 공격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윤 감독대행은 “유기상 선수가 집중 마크를 당하며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그럼에도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신동혁 선수도 똑같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그 짐을 덜어줘야 한다”라며 유기상과 신동혁 외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대학리그를 끝낸 연세대는 빠르게 MBC배 대학농구를 준비하게 됐다. 정규시즌의 아쉬움이 있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윤 감독대행은 “MBC 배를 잘 준비하고 구상했던 대로 할 예정이다. 그래서 MBC배가 중요하다. 공격에서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단기간에 고치지 못한다. 그래서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대단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예선전부터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되며 라이벌 고려대학교와의 경기를 갖게 된다. 이에 윤 감독대행은 “고대랑 라이벌이기는 하지만, 정규시즌이나 다른 대회에서는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 그냥 우리의 농구를 선보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이제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MBC배에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선보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우승했던 연세대는 리그 2위에 그쳤다. 또한, 팀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수장도 나갔다. 하지만 연세대 코칭 스테프 및 선수들은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이는 연세대의 남은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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