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삼성생명 이해란이 정한 임무, ‘한 발 더 뛰는 농구’ 그리고 ‘상대를 지치게 하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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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뛰는 농구를 했을 때, 스스로 흥을 냈다. 그래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지치게 해야 한다”

이해란(182cm, F)은 2024년 비시즌 중 “궂은일과 스피드, 활동량 등을 그대로 보여드리되, 새로운 나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달라져야 할 자신을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다 뜯어고쳐야 한다”는 강한 멘트를 남겼다. 그 정도로, 발전을 갈망했다.

하지만 이해란은 2024~2025시즌 시작하자마자 4연패를 경험했다. 그렇지만 삼성생명이 치고 나갈 때, 이해란의 높이와 운동 능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6연승을 했을 때, 이해란의 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능력이 돋보였다. 이해란의 그런 장점은 향후 일정에도 필요했다.

이해란이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삼성생명은 2024~2025시즌에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이해란은 2025~2026시즌에 더 성장했다. 삼성생명의 1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삼성생명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이해란은 2025~2026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적이었다. 4경기 평균 37분 34초 동안, 경기당 17.3점 9리바운드(공격 1.8)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2차전에 34점으로 맹활약. 시리즈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이해란이 분위기를 바꿨기에, 삼성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이해란은 데뷔 처음으로 최고의 무대를 경험한다. 그런 이유로, 이해란의 마음이 남다를 것 같았다.

이해란은 21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지난 시즌에도 한 경기만 더 잘했다면, 올라갈 수 있었다(삼성생명은 2024~2025 플레이오프에서 BNK한테 2승 3패로 밀렸다). 그래도 한 단계 도약해서, 챔피언 결정전에 갔다. 그것 자체가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을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청주 KB다. KB는 2025~2026 정규리그 우승 팀. 그리고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 박지수(198cm, C)로 이뤄진 트리오가 막강하다. 사카이 사라(165cm, G)와 이채은(172cm, F), 송윤하(179cm, C) 등은 삼각편대의 뒤를 잘 받친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020~2021 챔피언 결정전에서 KB를 격파한 바 있다. 또, 2025~2026 정규리그에서 KB와 접전을 몇 번 펼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삼성생명은 밑질 게 없다. 누구나 인정하는 ‘언더 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해란은 “앞서 말씀 드렸듯,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긴장도 되고, 새롭기도 하다. 하지만 KB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잃을 게 없다. KB 선수들이 지치는 것만 해도, 우리는 감사할 것 같다. 또, 우리 농구만 잘 된다면, 우리도 KB와 비슷비슷하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주고 뛰는 농구를 잘할 때, 흥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 상대를 지치게 해야 한다. 물론, 나도 지치겠지만, 나는 그런 농구를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나도 팀도 가라앉기 때문이다”라며 ‘뛰는 농구’를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청주체육관의 열기가 엄청나다. 청주 팬 분들의 응원이 엄청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청주에서는 집중을 잘 못했다. 그렇지만 우리 팬 분들이 청주체육관을 많이 찾아주시기에(삼성생명 임직원을 포함, 원정 응원단이 꽤 꾸려졌다), 나도 흥을 내겠다. 그렇게 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가 싶다”라며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해란이 이야기했듯, 이해란의 장점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182cm라는 큰 키와 기동력을 겸비했기에, 이해란은 무섭다. 이해란도 그걸 아는 듯했다. 그런 이유로, 이해란은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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