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단독 2위’ 창원 LG, 더 높은 곳을 향해 필요한 것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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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4-6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LG는 4연승과 함께 25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26패(12승)째를 당하며 10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17-21로 뒤졌다. 서울 삼성 이원석 마크에 실패했고, 간만에 치른 경기 속에 감각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내준 리드였다. 2쿼터부터 달라졌다. 8명이 득점에 가담하는 분산 효과 속에 22점을 몰아쳤고, 특유의 짠물 수비가 나오면서 실점을 10점으로 막아 39-31. 8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3쿼터, LG는 짠물 수비 강도를 더욱 높였다. 결과는 5실점이었다.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6명 득점 속에 17점을 더하며 56-36, 20점차 리드를 거머쥐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시 4쿼터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을 적용하며 최형찬, 이경도 등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브레이크 이후 부상 선수도 많았고, 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났던 선수들과 합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수비에 힘써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이원석에게 득점을 많이 허용한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인 수비가 좋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든 약속한 수비는 지키자고 말했는데, 그 점을 잘 가져가 줘서 고맙다.“라며 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지적도 놓치지 않았다. 조 감독은 “4쿼터에 코트에 있던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을 때, 기량을 뽐내야 한다. 경기력이 안 좋더라도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조금 더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연승을 놓치지 않으며 2위를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현재 LG는 안정감과 탄탄함이 강점이다. 2022-23시즌부터 팀을 맡은 조 감독은 수비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수호신’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맨투맨 수비 완성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실점 72.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 전 조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이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LG는 앞서 언급한 대로 3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옵에서는 계속 4강에서 멈춰서고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더해져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큰 틀은 정해져 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밀함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3점슛이다. 게임 당 10개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시즌 전, LG는 3점슛과 클러치 능력 향상을 위해 전성현과 두경민을 영입했다. 또, 3점슛이 장점인 장민국도 일본에서 수혈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은 아니다. 이날도 3점슛 5개에 머물렀다. 28% 확률이었다. 조 감독이 언급한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한 수치였다. LG는 지금까지 평균 25.4개 3점슛을 시도해 8.4개를 성공시키고 있다. 성공률은 33.5%다. 3위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마레이가 안정감에 비해 폭발력이 부족한 부분을 3점슛으로 채워야 한다. 그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일 수 있다.

두 번째로 언급한 부분은 속공이다. 평균 2.8개 속공을 성공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4.5개를 만들었다. 절반으로 떨어진 속공 숫자다. 10개 팀 중 최하위다. 조 감독이 걱정하고 있는 유일한(?) 공격 지표다. 이날은 6개를 성공시켰다.

게임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일영은 ”마레이 첫 패스가 좋다. 그리고 나도 (전)성현이도 속공 상황에서 3점을 쏘는 것을 좋아한다. 서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하다 보니 주춤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마레이나 먼로는 첫 패스를 더 강하게 던지고, 국내 선수들은 더 자신 있게 슛을 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빠른 공격과 관련한 두 개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있었다.

마지막은 양준석 대역이다. 이번 시즌 완전한 야전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한 양준석은 LG 가드 진을 홀로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경도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두경민 이름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두경민은 운동을 시작했다. 몸 상태를 끌어 올려 가드 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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