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의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3cm, 91kg)이 더 많은 기회를 바라고 있다.
『The Athletic』의 샘 아믹 기자와 로 머레이 기자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이 클리퍼스를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브룩은 당초 이번 시즌 주전 가드로 낙점됐다. 그러나 시즌 초에 제임스 하든이 가세하면서 벤치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벤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해당 역할을 원치 않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지난 시즌에 앞서 LA 레이커스와 계약한 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유타 재즈로 보내졌다. 이후 방출을 당한 그는 다시 할리우드로 향했다. 클리퍼스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었고, 상대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 여름에 그는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2년 790만 달러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는 계약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시즌 내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은 모양이다. 여전히 주전 자리를 좀 더 고집하는 것으로 보이며, 주전이 아니더라도 좀 더 많은 역할을 바라는 모양새다. 이에 클리퍼스를 떠날 의사도 없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그가 어디에서 좀 더 많은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주전급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68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2.5분을 소화하며 11.1점(.454 .273 .688) 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냈으며, 지난 2020-2021 시즌을 시작으로 평균 출전시간도 꾸준히 하락했다. 벤치에서 나선 데다 클리퍼스에는 핵심 전력이 확고한 만큼, 그가 이끄는 임무를 수행하기 쉽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작전 수행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6연패 이후 팀이 연승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웨스트브룩은 성공적인 키식스맨으로 변모했다. 다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컨유닛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벤치 전력이 나설 때, 부분적인 경기 조율에 나서는 것은 물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복귀 이후에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단점과 현재 처지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1라운드에서 6경기 모두 나섰다. 평균 19분을 뛰는 동안 6.3점(.260 .235 .615) 4.2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에 그쳤다.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2020년을 제외하면 진출했을 당시에 꾸준히 경기당 20점을 책임졌으나,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은 물론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팀에 찬물을 확실하게 끼얹었다. 폴 조지가 쉴 때 들어가 주로 공을 운반하고, 하든의 공격을 도왔어야 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으면서 코너에 자리해야 할 때가 많았다. 문제는 그의 3점슛이 어김없이 말을 듣지 않았다. 방향은 물론 궤적조차 득점과 연결되기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게 다가 아니다. 경기 중에 불필요한 항의를 지속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을 정도. 클리퍼스는 1차전을 따내고도 시리즈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조지와 하든의 활약으로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으나, 웨스트브룩의 활약은 상당히 저조했다. 퇴장당한 지난 3차전에서는 벽돌을 던지기 일쑤였으며, 단 1점에 그쳤다. 이후 세 경기에서 5.7점을 올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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