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공동 1위 등극’ 우리은행, 그들이 ‘가진 힘’ 그리고 ‘선순환’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5 14: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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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마침내 정상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김단비, 이명관, 박혜미 활약을 묶어 김소니아, 심수현이 분전한 부산 BNK를 접전 끝에 60-54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BNK와 함께 나란히 15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1쿼터, BNK가 4분이 지나면서 만든 상승세를 지키며 21-15로 앞섰다. 사키와 김소니아가 13점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간간히 지원 사격을 펼친 심수현 등으로 인해 20점+ 성공과 함께 6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수비에서 아쉬움 속에 6점차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2쿼터에도 BNK가 흐름을 이어갔다. 강력한 수비와 집중력 가득한 공격이 결합되며 28-15, 무려 1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는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이민지 3점슛 두 방에 더해진 박혜미 3점으로 추격 흐름을 만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공격에 가세, 결국 32-32 동점과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접전 속에 우리은행이 우위를 가져갔다. 5분이 지날 때까지 양 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 받으며 원 포제션 게임을 이어갔다. 이후 우리은행이 잠시 4점차 우위를 점했고, BNK는 작전타임을 가져간 후 다시 좁혀갔다. 종료 1분 안쪽에서 우리은행이 5점을 집중시키며 51-45, 6점차 리드와 함께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점수가 추가되지 않는 가운데 시간이 흘러갔고, 3분에 가까워질 때 우리은행이 이민지, 박혜미 연속 득점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그걸로 끝이었다. BNK는 두 주전 선수(박혜진, 이소희) 결장에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추격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은행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집중력이 정말 좋아진 것 같다. 상대 핵심 두명이 빠지긴 했지만, 우리가 잘했다고 본다. 열심히 뛰어주었다. 김단비가 정말 잘해주었다. 식스맨들을 잘 해주었다. 박혜미는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해주었다. 이명관도 칭찬을 해주고 싶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잘해냈다.“고 말했다.

또, 위 감독은 ”훈련량 말고는 설명할 것이 없다. 두 선수가 너무 많이 뛰었다. 연습이 헛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하긴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맞다. 동기 부여는 스스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했던 것 같다. 대견하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구단이다. 위성우 감독 특유의 완벽함이 배경이다. 우리은행을 키워드로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는 이유 중 하나다. 위 감독은 이날 승인을 연습량으로 꼽았다.

더 들여다 보자.

오늘 김단비를 제외한 공수 핵심인 한엄지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부진했다. 두 선수는 최근 기복없는 모습을 가져가며 우리은행 상승세의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이날은 달랐다. 한엄지는 친청인 BNK를 상대로 자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츠키는 간만에 부진(?)이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한엄지는 11분 31초를 뛰면서 1스틸에 머물렀고, 나츠키도 11분 54초 동안 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상대적 부진을 남겼다.

대역으로 나선 박혜미와 이야사카 모모나가 그 공백을 메꿨다. 박혜미는 간만에 많은 시간을 나섰다. 24분을 넘게 뛰었고, 3점슛 두 개 포함 6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 개의 스틸도 더했다. 평균 득점이 1.87점에 불과한 박혜미가 만든 인상적인 숫자였다. 모모나도 다르지 않았다. 28분을 넘게 뛰면서 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나츠키 공백을 메꿔낸 숫자였다.

신인 이민지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체 6순위로 선발된 이민지는 김단비와 함께 유이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1순위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민지는 1라운드 마지막까지 밀렸고,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송윤하(청주 KB스타즈)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도 존재감이 없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위 감독의 치밀한 준비 속에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 감독은 이민지에 대해 “큰 주문을 하지 않는다.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 또, 던져야 할 순간을 안다. 경험치는 더해주면 된다. 턴오버는 괜찮다. 대성할 자질이 있는 선수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위 감독은 “의미는 분명 다르다. 열심히하는 것이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프라이드가 생기는 1등이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공동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을 키워드로 마지막에 머리 속을 스친 키워드는 ‘선순환’이었다. 준비와 연습량을 만든 선순환 속에 마침내 정상에 오른 우리은행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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