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데이원을 6월 15일까지 기다리겠다고 한 이유는? … 데이원, “네이밍 스폰 유력 기업 있어”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1 14:30:04
  • -
  • +
  • 인쇄

6월 15일이 D-Day가 됐다.

KBL은 31일 오전 8시 30분 KBL 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KBL 사업 계획 및 예산, SK 구단주 변경 등 여러 안건이 있었다.

핵심은 고양 데이원 스포츠였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데이원 스포츠의 선수단 임금 체불과 향후 구단 운영 계획이었다.

데이원 스포츠는 지난 2월부터 선수단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 캐롯손해보험과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도 끝이 났다. 이로 인해, 데이원 스포츠는 새로운 연고지와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 기업을 알아보고 있다.

데이원 스포츠 고위 관계자는 임금 체불 계획과 연고지 협약, 네이밍 스폰서 관련 계획을 KBL 이사들에게 발표했다. KBL 관계자는 “데이원이 먼저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이전 협약서를 제출했다. 부산광역시장 직인과 데이원 대표 이사의 직인 모두 찍혀있었다”며 부산광역시와의 연고 협약 관련 내용부터 전했다.

KBL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데이원의 선수단 임금 지급. KBL 관계자는 “6월이 되면, 임금이 4개월 동안 안 나온 거다. 데이원 스포츠가 ‘투자자를 찾았다. 외국계 투자 회사로부터 6월 15일까지 투자 받기로 했고, 해당 금액을 임금 체불에 모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며 데이원의 말을 인용했다.

세 번째 핵심 사항은 네이밍 스폰서. KBL 관계자는 “유력 후보 그룹이 있다.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전달했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여러 중소 기업들도 네이밍 스폰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데이원의 말을 전달했다.

그러나 데이원의 구단 운영 계획은 2022~2023시즌 초반부터 KBL과 나머지 9개 구단에 신뢰를 주지 못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

KBL 관계자 또한 “임금 지급 계획과 네이밍 스폰서 관련 계획은 신뢰를 받지 못했다. 계획안만 발표했을 뿐, 계약서 같은 명백한 서류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데이원이 보여준 행보를 보면, 이번 계획도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L이 데이원한테 2주 넘게 시간을 줬다. KBL 관계자는 “원래는 5월 31일이 D-Day였다. 그렇지만 시장의 직인이 찍힌 연고지 이전 협약서가 주효했고, 외국계 투자 회사로부터 돈을 받기로 한 날짜도 6월 15일 이내다. 그래서 6월 15일까지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데이원 측에서도 ‘이번에는 꼭 한 번 믿어달라.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KBL에서 어떤 결단이든 내려도 좋다’며 강하게 말했다. 이사들 간에도 설전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일단 믿는 걸로 합의를 봤다”며 이사화 관련 사항들을 덧붙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데이원이 임금 체불과 추후 구단 운영 방안에 관한 구체적 조치를 6월 15일까지 이행하지 못할 경우, KBL은 6월 16일 오전 7시에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연다. 데이원의 존속을 판단할 계획이다. 6월 15일이 진정한 D-day인 셈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

KBL 관계자도 이를 강력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데이원한테 D-day를 강조했다. KBL 회원 존속 여부 또한 강하게 이야기했다. 데이원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게 되면 KBL은 데이원의 회원 자격을 심의하고, 데이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KBL은 제명 심의를 한다”고 딱 잘라서 말했다. 2023년 6월 15일은 KBL 역사에 중요한 날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