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0경기’ 삼성 박민채, “1분이라도 뛰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0 05: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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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라도 뛰고 싶다”

박민채(183cm, G)는 안양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포인트가드다.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박민채가 기회를 곧바로 얻기는 어려웠다. 당시 김시래(현 원주 DB)와 이호현(현 부산 KCC), 이동엽(193cm, G)과 김진영(현 안양 정관장) 등 가드를 볼 수 있는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박민채는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박민채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었다. 가드진이 줄부상으로 이탈하자, 박민채가 코트를 밟아야 했던 것. 2022년 11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민채는 꽤 많은 시간을 얻었다. 17분 43초 동안 2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패. 박민채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박민채는 그 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거나, 연습체육관에서 몸을 만들어야 했다. 2023~2024시즌에도 마찬가지. 답답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아니. 2023~2024시즌이 박민채를 더 어렵게 했을 수 있다.

박민채는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주눅도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노력을 많이 했고, 훈련 과정에서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 심적으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나 박민채는 2024~2025시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이정현(189cm, G)과 이동엽 등 기존 선배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이대성(190cm, G)과 최성모(187cm, G) 등 다른 베테랑들이 새롭게 가세했기 때문.

다만, 박민채는 선배들을 끊임없이 붙잡아야 한다. 선배들의 장점과 노하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최소한 ‘배움’을 얻어야 한다.

박민채 역시 “포지션별로 운동을 할 때, (이)대성이형과 (이)동엽이형, (최)성모형과 많이 부딪힌다. 부딪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도 있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는 것 같고, 동기 부여도 더 커지는 것 같다”라며 선배들과의 경쟁 자체를 의미 있게 여겼다.

그 후 “3점슛도 좋아져야 하지만, 포인트가드로서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 특히, 수비와 1대1 공격, 볼 운반 등을 장착해야 한다. 여유 역시 마찬가지”며 ‘포인트가드’와 관련된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또, 박민채가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다고 해서, 박민채의 목표 의식이 불분명해지면 안 된다.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해, 코트에서 해야 할 것들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박민채도 “경기를 1분이라도 뛰고 싶다. 또, 형들과의 경쟁 속에서 성장하고 싶다. 그걸 먼저 달성한 후에, 다음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목표를 차근차근 다졌다.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걸, 차기 시즌 방향성으로 삼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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