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현(182cm, G)과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올스타전에서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맞대결을 벌였다.
WKBL이 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스타 득표 1위 박지현의 핑크스타와 2위 신지현(174cm, G)의 블루스타가 맞대결을 벌였다.
박지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위성우) 감독님이 정규리그 경기 중에 내게 '쇼하지 말라'고 했었다. 그 영상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로 '쇼'할 거다. 감독님을 도발하겠다. 하프타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3쿼터쯤 1대1 승부도 벌이겠다. 다른 팀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출 준비를 많이 했다. 유심히 봐달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시간부터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가 벌어졌다. 1쿼터 중반부터 밀리던 블루스타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코트로 투입한 것. 위성우 감독은 몸을 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구두와 시계도 벗지 못하고 코트로 나섰다.
핑크스타는 점수를 더 벌릴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김단비(180cm, F)가 박지현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마이크를 잡고 "수비 구멍 위성우를 공략하라"고 전했다.

자존심을 구긴 위성우 감독은 공격에서도 박지현과 맞섰다. 멋진 드리블 후 허예은(165cm, G)의 완벽한 3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그러나, 허예은 손을 떠난 공은 허무하게 에어볼로 연결됐다.
결국 블루스타 맏언니 김정은(180cm, F) 불호령이 이어졌다. 김정은은 위성우 감독에게 "경기가 뛰기 싫어? 그렇게 할 거면 집에 가라"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우리은행 프랜차이즈 스타 박지현이 데뷔 후 위성우 감독과 함께 웃고 울었다. 위성우 감독의 사랑과 호통을 함께 받아왔다.

그러므로 박지현의 복수는 팬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올스타전 티켓값을 제대로 했던 맞대결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가장 원하는 그림이 아니었을까.
한편, 블루스타 허예은(165cm, G)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과 맞대결을 벌였다. 위성우 감독을 압도했던 박지현과 달리 김완수 감독에게 번번이 막혔다. 핑크스타 박지수(196cm, C)는 허예은을 제압한 김완수 감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과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도 3쿼터에 맞대결을 펼쳤다. 임근배 감독은 레이업에 실패한 김도완 감독과 달리 한 번에 백보드 3점과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4쿼터에 출장한 박정은 BNK 썸 감독도 녹슬지 않은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3점 2방을 터트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넓은 시야와 패스 센스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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