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98cm, F)-천대현(현 호계중 코치)-송창용(191cm, F) 등 10순위 선수를 여러 차례 성장시킨 바 있다. 특히, 함지훈은 2009~2010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사람들은 현대모비스를 ‘10순위 신화’를 만든 팀이라고 했다.
박준은(194cm, F)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은 드래프트 직후 “10순위 신화를 쓸 수 있는 선수를 뽑겠다”며 박준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준은은 성균관대 시절 높이와 스피드, 넓은 공수 범위와 득점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로 평가받았다. 이윤수(204cm, C)와 함께 2019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성균관대를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놨다.
그러나 박준은은 부족한 게 많았다. 힘과 수비 자세, 슈팅 등 모든 걸 새롭게 배웠다. 박구영 코치 밑에서 기초부터 닦았다. 2019 KBL D리그 14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평균 27분 21초 동안 9.6점 3.9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1군 무대에는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총 3분 46초. 1군 경험을 쌓기에는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았다. ‘3점슛 1개 시도 중 1개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박준은은 2023년 여름에도 코트를 갈망했다. 운동량과 열정, 근성만큼은 현대모비스 소속원에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2023년 8월에 열린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성과를 드러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현대모비스 관계자 모두 “(박)준은이가 필리핀에서 정말 좋았다”며 박준은을 극찬했다.
하지만 박준은은 2023~2024시즌에도 1군 무대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물론, 출전 경기 수(7경기)와 평균 출전 시간(6분 2초)은 커리어 하이였지만, 박준은의 열정을 만족시킬 만한 숫자는 아니었다.
박준은은 “정규리그를 뛰었을 때,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이지 샷을 자주 놓쳤고, 감독님께서 원하셨던 수비를 이행하지 못했다. 다가올 시즌에는 그런 점을 채워야 한다”며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박준은이 노력을 했음에도, 박준은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동포지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고,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비시즌에는 이런 점들까지 생각해야 한다.
박준은은 “팀원들과 함께 1대1 수비와 팀 수비를 연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경기에 조금이라도 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수비’부터 이야기했다.
그 후 “앞서 말씀 드렸듯, 1대1 수비와 2대2 수비를 완벽하게 해야 헌다. 그리고 오픈 찬스에서 무조건 넣어야 한다”라며 ‘슈팅’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그러나 다가올 시즌에 기회를 얻지 못하면, 그 다음 시즌에도 기회를 못 받을 것 같다. 뒤를 볼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진’이라는 단어가 박준은의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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