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예상 뛰어넘은 BNK 플옵 2연승, 원동력 중 하나는 '배혜윤 완벽 봉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15: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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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가 2연승과 함께 챔프전 진출에 단 한 경기를 남겨 두었다.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을 58-48으로 이겼다.

1쿼터, BNK가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첫 골을 허용한 BNK는 이후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차단한 후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점수를 쌓아 흐름을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좀처럼 공격을 완성하지 못한 채 리드를 허용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8-15로 좁혀갔다. BNK는 박혜진 자유투로 8점을 앞섰다.

2쿼터에도 BNK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점수차를 넓혀갔다. 쿼터 초반, 안혜지 3점에 더해진 이소희 속공 등으로 23-10으로 앞섰던 BNK는 계속 두 자리 수 리드를 이어가며 시간을 보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힘을 냈다. 배혜윤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부진했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BNK가 결국 36-24, 12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BNK가 이소희, 안혜지 연속 3점포 등으로 44-26, 18점을 앞섰다. 삼성생명은 공수에 걸쳐 전반전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열세를 이어갔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잠깐 힘을 내는 듯 했다. 하지만 BNK가 보고 있지 않았다. 결국 50-34, 16점을 앞서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쿼터는 큰 의미가 없었다. 삼성생명이 투지를 살려내며 중반 한 때 8점차로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BNK가 마무리에 성공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되었다.  

2연승 첫 번째 원동력은 삼성생명 주포 배혜윤에 대한 완벽한 수비였다. 이날 배혜윤은 24분을 넘게 뛰면서 6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2점슛 시도가 4개에 불과했다.

BNK가 배혜윤을 상대로 강력한 맨투맨을 준비했다. 더블 팀은 최소화한 수비를 가동했고, 성공적으로 전개되며 배혜윤을 틀어 막으려 했다. 또, 볼 핸들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배혜윤 쪽으로 볼이 투입되는 것을 방해했다. 두 가지 모두 성공적이었다. 결과로 배혜윤은 최악의 플옵 경기를 지나쳐야 했다.

스타팅으로 나선 배혜윤은 주로 로우 포스트에 위치했다. BNK는 볼 핸들러에 대한 압박으로 1차 수비를 자주 성공시켰다. 배혜윤까지 전달되는 패스를 효과적으로 방해했다.

 

또, 배혜윤과 매치를 이루는 수비수는 계속적인 신체 접촉과 디나이를 통해 배혜윤에게 어려움을 선사했다. 

시간이 흘러 배혜윤은 자주 하이 포스트로 올라왔다. BNK가 전개하는 강한 맨투맨과 볼 핸들러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위치 이동이었다. 이것마저 어려움을 겪었다. 볼을 소유한 배혜윤은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집중력 높은 BNK 수비는 연거푸 스틸로 연결하며 배혜윤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자체를 끊어 버린 것.

결과로 배혜윤은 전반전 3개, 후반전 2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뿐만 아니라 배혜윤 등 인사이드로 들어가는 패스를 적절히 차단, 총 16개 실책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이 역시 승리의 큰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배혜윤은 김소니아를 시작으로 박혜진과 이이지마 사키 그리고 박성진과 주로 매치를 이뤘다. 이 중 박성진을 상대로 그나마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했을 뿐, 주전 라인업 3명과 매치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배혜윤은 파울을 불사하는 강력한 몸 싸움에 더해진 페이크 더블 팀 그리고 디나이 디펜스까지 효과적으로 전개하는 BNK 수비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키는 자신보다 하드웨어가 좋은 배혜윤을 상대로 지능적인 수비를 통해 삼성생명 공격에서 배혜윤 옵션을 지워버렸다. 

성공적인 수비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기대(?)했던 안혜지 3점이 고비마다 터졌고, 박혜진, 이소희가 지원 사격을 펼쳐 점수차를 가져갈 수 있었다. 접전이 예상되었던 2차전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완승을 거둘 수 있는 이유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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