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인사이드 장악’ KCC, 현대모비스에 완승‥12연패 탈출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5: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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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가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KCC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102-76,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연패를 떠안으며 구단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떠안은 KCC는 연패가 시작된 장소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KCC는 이날 경기 전 허웅마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15일) 대구 원정 경기 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그럼에도 KCC는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웃었다.

이승현(25승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캐디 라렌(24점 9리바운드)를 앞세워 인사이드를 장악한 KCC는 16승(29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만 제 몫을 해냈을뿐,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18패(27승)째를 떠안은 현대모비스는 같은 시각 수원 KT가 창원 LG에 승리함에 따라 KT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서명진-이우석-함지훈-게이지 프림, KCC는 캘핀 에피스톨라-정창영-전준범-이승현-캐디 라렌을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 KCC 29-18 현대모비스: 에너지 레벨 우위 KCC, 기선제압
KC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렌(12점)과 에피스톨라(8점)가 공격을 주도한 KCC는 에너지 레벨에서 우위를 점하며 14-4,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림 어택이 돋보인 KCC는 1쿼터에만 3개의 속공을 곁들여 먼저 리드(29-18)를 잡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상대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고전, 뻑뻑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막혀있던 활로를 뚫어준 건 프림. 1쿼터 중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프림은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KCC의 빠른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고 말았다.  

 

2쿼터, KCC 49-35 현대모비스: 적극적인 림 어택 KCC, 간격 유지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올렸다. 이대헌을 필두로 옥존과 이우석이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29-3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KCC는 곧바로 도노반 스미스의 연속 득점으로 37-29,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줄곧 10점 안팎의 간격을 유지한 KCC는 상대 골밑을 착실히 공략, 49-35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프림이 제 몫을 해냈으나, 화력 세기가 부족했던 현대모비스는 전반 내내 수비에서 빈틈을 노출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쿼터, KCC 74-56 현대모비스: 파상공세의 KCC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KC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올리며 격차를 20점(57-37) 차까지 벌렸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서명진과 한호빈이 3점슛 3방을 합작,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KCC는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은 뒤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라렌의 골밑 공략으로 한숨 돌린 KCC는 이승현이 연속 9득점에 힘입어 70점 고지를 밟았다. 파상공세를 펼친 KCC는 74-56으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KCC 102-76 현대모비스: 드디어 연패 탈출 KCC
20점 내외의 리드와 함께 경기를 풀어간 KCC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착실하게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득점을 쌓았고, 제공권 다툼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KCC는 남은 시간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직전 경기(14일 LG 전) 역전패 후유증이 커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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