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1쿼터 8점차 열세를 뒤집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 강유림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65-6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신한은행은 6승 11패를 기록하며 4위 청주 KB스타즈에 다시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1쿼터, 삼성생명이 공격 분산 효과에 더해진 성공적인 대인 방어로 19-11로 앞섰다. 6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고, 대인 방어를 기반으로 한 로테이션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며 만든 8점차 리드였다. 신한은행은 공격 효율이 떨어지며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신한은행이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를 효과적으로 전개해 23점을 몰아쳤다. 최이샘과 이경은이 각각 6점을 만드는 가운데 많은 활동량으로 기반으로 파생된 공간을 리카와 홍유순 등이 어렵지 않게 득점으로 연결, 4분이 지날 때 역전에 성공한 후 흐름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빠르게 전개되는 신한은행 공격에 좀처럼 반응하지 못했다. 34-28, 6점차 신한은행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3쿼터, 삼성생명이 키아나 스미스를 앞세워 추격전에 성공했다. 스미스는 3점슛과 점퍼 그리고 돌파 등으로 만들어낸 자유투까지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점수차를 줄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결과로 삼성생명은 45-47, 2점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공격이 주춤했다. 또, 스미스 마크에 실패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이경은, 최이샘 연속 3점포로 점수차를 넓혀갔다. 후반기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신이슬 3점 등에 더해진 견고한 수비로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벌어지는 점수차를 바라봐야 했다. 위기였다.
4분이 지날 때 강유림 3점이 터졌다. 10점차로 따라붙는 점수였다. 이후 양 팀은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고, 신한은행이 넉넉한 리드를 지켜갔다. 그대로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이 추격전을 가져갔다.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차가 적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후반기 첫 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신한은행을 키워드로 머리 속을 스친 생각은 ‘완전체’였다. 비 시즌 적지 않은 변화가 존재했다. 팀 중심 역시 바뀌어야 했다. 조직력과 호흡이 중요한 비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제대로 호흡을 맞춘 적이 드물다. 정규리그도 다르지 않았다.

효과는 분명했다. 내,외곽에 걸쳐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이샘 합류로 인해 마지막 퍼즐을 맞춘 느낌이었다.
이경은이 포인트 가드로서 역할을 100% 다했고, 강계리는 백업으로, 신이슬은 슈팅 가드로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남겼다. 김지영은 전문 수비수로서 자신의 롤을 확실히 이행했다. 19분을 넘게 뛰면서 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긴 신지현 정도가 아쉬움이었다.
최이샘 복귀로 인한 인사이드 시너지 효과도 확실했다. 리카와 홍유순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위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수비에서 높은 센스를 지닌 최이샘 존재로 인해 아직 경험이 필요한 홍유순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리카도 자신에게 집중되는 수비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완전한 전력은 아니지만, 가장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으로 나선 신한은행 경기력은 분명 좋아 보였다. 2위인 용인 삼성생명에 11-19, 8점차 열세로 시작하고도 역전과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정도였다.
7일 전화 통화가 닿은 이시준 감독 대행은 “가장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으로 치른 첫 경기라고 본다. 개막전에 이 멤버가 뛰긴 했다. 리카는 2년 공백 후 첫 정규 경기였다. 최이샘도 몸 상태가 많이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 대행은 “앞선은 앞선대로, 인사이드는 인사이드대로 밸런스가 좋았다. 최이샘 공백으로 3가드를 가동해야 했다. 어제는 그 부분을 최소화되었다.
또, 이 대행은 ”이경은, 신지현이나 신이슬, 최이샘, 홍유순, 리카가 베스트 라인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최이샘이 3번으로 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외곽슛이 좋기 때문이다. 위치가 효율적으로 돌아가면 최이샘 3점이 좋다. 수비가 필요할 때는 김지영, 이두나가 투입되면 된다. 구슬은 저격수 격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행은 ”최이샘 복귀로 인해 공수에 걸쳐 밸런스가 분명히 좋아졌다. 특히, 인사이드 경기 감각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 또, 3명(최이샘, 홍유순, 리카)가 같이 뛴다고 해도 트랜지션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행은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분명 가장 이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던 내용을 선보였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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