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69-53으로 꺾었다. 개막전을 역전패했으나, 그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3승 1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양준석은 2024~2025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9.6점 5.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팀 내 어시스트 1위와 팀 내 득점 4위. LG의 현재이자 미래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양준석은 2023~2024시즌까지 백업 자원이었다. 그런 이유로, 2022~2023 4강 플레이오프와 2023~2024 4강 플레이오프 모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두 번의 4강 플레이오프를 합치더라도, 양준석의 누적 시간은 70분 11초에 불과했다(2022~2023 : 6분 20초, 2023~2024 : 63분 51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석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LG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의 일원으로 2025~2026시즌을 맞았다.
양준석은 김선형(187cm, G)을 막았다. 공격 조립보다 더 큰 임무를 맡았다. 김선형은 KT 공격 시작점이자 해결사이기 때문이다.
양준석은 김선형을 향한 스크린을 잘 극복했다. 김선형의 돌파 동선과 패스를 최대한 방해했다. LG 다른 선수들이 이를 턴오버로 치환했고, LG는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빠르게 득점한 LG는 경기 시작 4분 15초 만에 9-2로 앞섰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블록슛을 해냈고, LG 선수들은 빨리 달렸다. KT가 수비를 정돈하기 전에, 양준석이 볼을 잡았다. 이를 인지한 양준석은 곧바로 돌파. 레이업 득점을 해냈다.
신바람을 낸 LG는 1쿼터 종료 4분 4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3-2)로 달아났다. 크게 앞선 LG는 1쿼터 종료 4분 25초 전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한상혁(182cm, G)에게 기회를 줬다.
한상혁이 양준석 없는 시간을 잘 버텨야 했다. 속공 전개와 돌파, 킥 아웃 패스 등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빼앗는 수비까지 선보여, 조상현 LG 감독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LG 또한 27-10로 1쿼터를 마쳤다.
양준석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LG의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 루즈 볼을 너무 쉽게 놓쳤고, 수비 매치업 또한 빠르게 쫓아가지 못했다. 2쿼터 시작 2분 23초 만에 29-17로 쫓겼다.
조상현 LG 감독이 2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양준석이 타임 아웃 직후 볼을 잡았다. 오른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수비수들을 차례대로 돌파. 레이업을 손쉽게 해냈다. 31-17로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면, 양준석이 마레이한테 빠르게 달려갔다. 첫 볼을 획득한 양준석은 앞으로 뛰는 유기상(188cm, G)에게 볼을 줬다. 그리고 페인트 존으로 볼 없이 침투. 유기상과 ‘기브 앤 고(주고 뛰는 동작)’를 완성했다. 36-17로 KT와 간격을 더 벌렸다.
그러나 LG가 갑자기 조급해졌다. 여러 선수들의 실책이 급작스럽게 발생했다. LG는 2쿼터 종료 2분 8초 전 36-23으로 쫓겼고, 조상현 LG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야전사령관인 양준석은 선수들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했다.

양준석은 마레이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칼 타마요(202cm, F)에게 패스. 타마요의 3점을 도왔다. 3쿼터 첫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그렇지만 LG 공격이 KT 수비에 틀어막혔다. 양준석도 카굴랑안을 공략하지 못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김선형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했다. 공수 모두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LG 또한 3쿼터 시작 4분 18초 만에 43-37로 쫓겼다.
양준석이 다시 한 번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한상혁이 또 한 번 잘 버텼다. 그래서 LG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 52-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KT가 4쿼터에 데릭 윌리엄스(202cm, F)를 내보냈다. 하윤기(204cm, C)가 마레이를 막아야 했다. 양준석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자리싸움에서 앞선 마레이한테 엔트리 패스. 마레이의 득점을 도왔다. 58-45로 LG와 간격을 벌렸다. 남은 시간은 7분 51초였다.
LG가 수비를 해내자, 양준석이 속공 대형을 빠르게 갖췄다. 양 쪽 사이드 라인에 있던 선수들도 같이 달렸다. 3대1 상황이 만들어지자, 양준석의 선택이 자유로워졌다. 아이 페이크 후 왼쪽으로 패스. 타마요의 레이업(60-45)을 이끌었다. 다시 달아난 LG는 경기 종료 5분 7초 전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양준석이 없었지만, LG는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했다. 마레이의 지배력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준석은 잔여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양 팀 최다인 7어시스트로 ‘시즌 첫 3연승’에 기여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0%(19/38)-약 31%(15/49)
- 3점슛 성공률 : 약 31%(8/26)-약 9%(2/23)
- 자유투 성공률 : 87.5%(7/8)-85%(17/20)
- 리바운드 : 41(공격 9)-39(공격 14)
- 어시스트 : 22-12
- 스크린어시스트 : 3-1
- 턴오버 : 16-9
- 스틸 : 8-10
- 디플렉션 : 2-2
- 블록슛 : 5-3
- 속공에 의한 득점 : 15-1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1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3분, 17점 23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2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유기상 : 30분 20초, 17점(3점 : 5/10)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칼 타마요 : 32분 22초, 14점(2점 : 4/8, 3점 : 2/4)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스틸
2. 수원 KT
- 김선형 : 26분 12초, 11점(2~3Q : 1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JD 카굴랑안 : 25분 18초, 11점(2Q : 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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