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떨어진 득점력? 더 강했던 조화! 박지훈은 그래서 ‘좋은 선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7 11: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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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184cm, G)이 주변 상황을 잘 활용했다.

안양 정관장은 6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3-66으로 꺾었다. 개막 홈 2연전을 모두 이겼다.

박지훈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연봉 : 4억 5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정관장에 잔류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2025시즌에도 메인 볼 핸들러를 맡았다. 평균 31분 27초 동안, 경기당 13.0점 5.1어시스트 4.2리바운드(공격 1.0)에 1.7개의 스틸. FA 직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게다가 박지훈은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탄탄히 다졌다. 박지훈이 주장 역할까지 잘 해내자, 정관장은 상승세를 더 크게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으로 진입했다. 2024~2025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강 플레이오프’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그리고 2025~2026 두 번째 경기를 맞았다.

박지훈은 첫 공격 때 신승민(195cm, F)과 매치업됐다. 신승민은 박지훈보다 좋은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 그래서 박지훈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3점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변준형’이라는 최상급 볼 핸들러를 보유하고 있다. 박지훈의 부담을 덜 선수가 있다는 뜻. 실제로, 변준형(185cm, G)이 박지훈 대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박지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졌다.

자유를 얻은 박지훈은 왼쪽 코너에서 발을 맞췄다. 그 후 변준형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첫 야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박지훈이 3점을 넣은 후, 박지훈은 코너에 위치했다. 볼을 잡지 못해도, 박지훈의 영향력은 컸다. 자신의 수비수를 자신에게 바짝 붙였고, 다른 선수들의 공격 공간을 넓혀서였다.

그러나 변준형이 볼을 잡지 못할 때, 박지훈이 나섰다. 공격 시간에 쫓겼음에도, 드리블 길이와 템포를 조절. 최진수(202cm, F)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자신의 손끝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2분 3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정관장은 19-16으로 2쿼터를 맞았고, 박지훈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로 돌아온 박지훈은 2쿼터 시작 2분 5초 만에 3점을 꽂았다. 24-18. 한국가스공사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하지만 변준형이 벤치에 있었다. 박지훈 홀로 코트에 있었다. 정성우(178cm, G)의 견제를 고스란히 견뎌야 했다. 그런 이유로, 박지훈의 득점이 쌓이지 않았다. 정관장의 공격도 2쿼터 한때 정체됐다.

그렇지만 박지훈은 이타적으로 플레이할 줄 안다.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할 줄 안다. 2쿼터 종료 4분 40초 전에도 그랬다. 킥 아웃 패스로 렌즈 아반도(188cm, F)의 3점을 도왔다. 30-23으로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36-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지훈은 스타팅 라인업(변준형-김영현-김종규-조니 오브라이언트)과 함께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을 잘 치르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약속된 공격을 막지 못했고, 3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38-36으로 쫓겼다.

정관장의 공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훈은 자신에게 온 운을 챙겼다. 정성우(178cm, G)로부터 파생된 디플렉션(수비자가 슛 시도가 아닌 상황에서 공을 건드리는 행위)을 백보드 점퍼로 완성했다. 42-36으로 급한 불을 껐다.

변준형이 3점포로 47-38을 만들었다. 박지훈은 그 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변준형이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제대로 요리했다. 박지훈 없이도 제 몫을 해냈다.

정관장이 53-46으로 쫓겼지만,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박지훈을 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변준형이 박지훈 대신 다 풀어줬다. 정관장은 박지훈 없이도 60-46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박지훈은 이를 만족스럽게 여겼다.

박지훈은 4쿼터 시작 1분 28초 만에 코트로 복귀했다. 변준형과의 시너지 효과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정관장도 남은 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난적으로 분류되는 한국가스공사를 완파했다.

박지훈은 이날 21분 39초 동안 10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디플렉션을 기록했다. 첫 경기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팀원들과 잘 어우러졌다. 오히려 첫 경기보다 더 좋은 과정을 보여줬다. 이는 유도훈 정관장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3/40)-약 37%(19/52)
- 3점슛 성공률 : 약 35%(9/26)-약 23%(6/26)
- 자유투 성공률 : 약 56%(10/18)-약 77%(10/13)
- 리바운드 : 37(공격 11)-41(공격 21)
- 어시스트 : 18-11
- 스크린어시스트 : 0-1
- 턴오버 : 8-12
- 스틸 : 6-6
- 디플렉션 : 7-7
- 블록슛 : 9-2
- 속공에 의한 득점 : 11-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7-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2분 10초, 23점(2점 : 6/9)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1디플렉션
- 변준형 : 29분 52초, 12점(3점 : 2/4) 2어시스트 2블록슛 1리바운드 1디플렉션
- 박지훈 : 25분 4초, 10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1디플렉션
- 한승희 : 18분 1초, 10점(2점 : 5/7) 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만콕 마티앙 : 10분 32초, 13점(2점 : 5/8) 12리바운드(공격 6)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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