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 10개를 잡거나 더블-더블을 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주신다고 하셨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63-4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삼성생명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해란(181cm, F)이 득점 리더가 됐다.
선발로 나온 이해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달렸다. 수비에서는 센터 역할을 소화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골밑을 지켰고, 누구보다 빠르게 공격에 임했다. 팀 트렌지션 공격을 주도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배혜윤(183cm, C)과 호흡도 빛났다. 특히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 배혜윤이 공간을 만들자 커트인을 통해 득점했다. 4쿼터에만 8점을 기록한 이해란이다.
이날 이해란의 최종 성적은 17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이었다. 3점슛도 1개 성공했다.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해란은 “개막전에서 패한 이후로 전체적으로 다운돼있었다. 감독님께서 분위기 올리시면서 약속한 것이 잘 돼서 이긴 것 같다.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하셨다. 그것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랑 약속을 했다. 리바운드를 10개 잡거나 더블-더블을 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주신다고 하셨다. (웃음) 꾸준하게 하면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과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런 약속 덕분에 이해란은 커리어 하이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해란은 센터 역할을 맡았고,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며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이해란은 “초반에 나선 5명 선수 모두가 앞선에서 빠르게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앞에서 몰아붙이자고 했다. 나나미 언니는 열정적인데 신중하다. 언니가 에너지를 높이니깐 우리도 호응하면서 에너지가 올라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최다 득점자였던 이해란이다. 그러나 공격만 잘한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 김단비(180cm, F)와 마주했고, 판정승을 거뒀다. 김단비 수비에 대해서는 “언니가 드라이브 이후 킥아웃을 많이 한다. 1대1 수비만 집중적으로 하려고 했다. (김)단비 언니를 작년에도 많이 맡았다. 안쪽에서 잘 버텼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에는 4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삼성생명이다. 이번에는 1패 후 바로 첫 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서는 “처음에 그렇다고 해도, 다음이 있다고 생각했다. 기죽지 말고 다시 시작하려는 마인드로 했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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