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플레이어] 1차전을 가른 것, 박혜진의 수비+클러치 능력+리바운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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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178cm, G)이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부산 BNK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3-47로 꺾었다. 우승 확률 72.7%(24/33)을 획득했다. 이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팀의 우승 확률이다.

박혜진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에서만 8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했다. ‘우리은행 왕조’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다.

그런 박혜진이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FA가 된 박혜진은 BNK를 선택했다. 데뷔한 지 15년 만에 새로운 팀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박혜진의 경험과 리더십은 WKBL 최정상급이다. 또, 박혜진은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2023~2024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렸다. 박혜진의 한방은 승부를 매듭지었던 요소였다.

그러나 박혜진은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이탈했다. BNK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나섰다. 박혜진은 BNK 소속으로 첫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친정 팀이었던 우리은행을 마지막 무대에서 만난다.

박혜진(178cm, G)은 우리은행의 바꿔막기를 어려워했다. 하지만 볼 없는 움직임으로 우리은행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직접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김소니아(178cm, F)나 이소희(171cm, G)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혜진은 김단비(180cm, F)나 박혜미(184cm, F)를 막았다. 자신보다 큰 선수를 수비했다. 이로 인해, 박혜진은 수비 에너지를 평소보다 많이 써야 했다.

그러다 보니, 박혜진의 공격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매특허인 왼쪽 돌파도 통하지 않았다. 박혜진이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자, BNK의 점수도 쌓이지 않았다. 1쿼터 종료 3분 54초 전 5-12로 밀렸다. 박정은 BNK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은행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박혜진도 마찬가지였다. 도움수비로 김단비를 막으려고 했지만, 김단비에게 페인트 존 득점을 내줬다. 페인트 존 실점을 한 BNK는 5-18로 1쿼터를 마쳤다.

BNK는 활동량과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박혜진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시작 1분 43초 만에 컷인 득점. 9-22로 우리은행과 격차를 좁혔다.

김소니아와 기브 앤 고를 시도했다. 막힐 뻔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했다. 다음 공격 때는 변소정(180cm, F)과 2대2를 했다. 2대2 이후 반대쪽으로 볼을 줬다. 그리고 이이지마 사키(172cm, F)가 3점으로 마무리. BNK는 2쿼터 시작 4분 만에 14-25를 만들었다. 박혜진의 영리한 전개가 분위기를 바꿨다.

박혜진이 분위기를 바꾸자, BNK 수비 에너지 레벨이 더 높아졌다. 수비 활동량을 늘린 BNK는 우리은행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수비를 해낸 BNK는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박혜진이 2쿼터 종료 1분 2초 전 장거리 3점. 23-29로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BNK는 우리은행과 간격을 더 좁히지 못했다. 23-32. 적지 않은 점수 차로 3쿼터를 맞았다. 분위기를 빠르게 바꿔야 했다.

박혜진은 김단비를 온몸으로 막았다. 김단비와 1대1은 물론, 김단비의 파생 옵션까지 틀어막았다. 박혜진의 수비 영향력이 커지자, BNK는 우리은행과 간격을 다시 좁혔다. 3쿼터 종료 3분 5초 전 34-40을 기록했다.

박혜진은 김단비를 계속 따라다녔다. 김단비의 슛을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박혜진이 김단비를 막아줬기에, BNK는 우리은행을 가시권에 뒀다. 37-42로 3쿼터를 마쳤다.

박혜진을 포함한 BNK 선수들의 수비가 더 끈끈해졌다. 수비를 강화한 BNK는 4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동점(44-44)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을 더 초조하게 했다.

김소니아가 역전 득점(46-44)을 해냈다. 그리고 박혜진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김예진을 5반칙으로 내몰았다. 그 후 왼쪽 윙에서 3점. 49-44를 만들었다. BNK 원정 응원단의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BNK가 앞서자, 박혜진은 지키기를 선택했다. 박혜진의 전략은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실제로, 박혜진의 리바운드가 결정타로 작용했다. 그리고 BNK는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박혜진은 중요한 경기에서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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