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지난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4-75로 꺾었다.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라도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창원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2023~2024시즌에도 36승 18패. 또 한 번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202cm, C)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의 수비 시스템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했고, 리바운드로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줬기 때문.
그런 마레이가 2024~2025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빠지자, LG의 경기력이 확 떨어졌다. 마레이가 팔꿈치 부상을 당한 사이, LG는 2024~2025시즌 한때 8연패에 빠졌다. 최하위까지 생각해야 했다.
하지만 마레이가 돌아온 후, LG의 경기력은 상승했다. 골밑 싸움과 수비부터 달라졌다. 탄탄해진 LG는 다시 질주했다. 그리고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마레이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훨훨 날아다녔다. 숀 롱(206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을 교대로 상대했음에도, 27점 13리바운드(공격 5)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골밑 싸움과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다만, 마레이는 1차전 종료 후 만신창이였다. 온몸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 정도로, 마레이의 활동량이 많았다. 하지만 마레이는 2차전 때 더 많이 뛰어야 한다. 무엇보다 LG가 시리즈를 지배하려면, 마레이의 영향력이 더 커져야 한다.
마레이는 스크린부터 먼저 했다.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등 외곽 자원들의 활로를 트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게이지 프림(205cm, C)을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다. 긴 슈팅 거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공격 공간을 잘 창출했다.
다만, 마레이의 골밑 수비 부담이 컸다. 칼 타마요(202cm, F)가 경기 시작 2분 24초 만에 2번째 파울을 범했기 때문. 그래서 마레이가 수비 범위를 더 넓혀야 했다. 박스 아웃 또한 이전보다 더 많이 해야 했다.
그러나 마레이는 주어진 임무를 해냈다. 그리고 프림과 1대1을 잘 해냈다. 스핀 무브에 이은 훅슛과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연속 4점. 타마요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LG 벤치는 과감하게 결단했다. 마레이의 체력을 빠르게 아끼기로 한 것. 그런 이유로, 1쿼터 종료 3분 38초 전 마레이를 벤치로 불렀다. 후반부를 도모하기로 했다.
그러나 LG가 20-26으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종료 56초 전 마레이를 재투입했다. 하지만 마레이도 흐름을 빠르게 복구하지 못했다. 코트로 돌아왔음에도, LG는 22-28로 1쿼터를 마쳤다.
마레이는 2쿼터 또한 코트에서 시작했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순간적으로 돌파. 프림의 허를 찔렀다. 동시에, 2점을 누적했다. 2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마레이는 스크린을 지속적으로 했다. 또, 프림이나 숀 롱(206cm, F)을 온몸으로 막았다. 2쿼터라고는 하나, 마레이가 지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레이는 습관(?)을 버리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 후 세컨드 찬스 포인트. 숀 롱의 기를 꺾어버렸다. 기싸움을 주도한 마레이는 2쿼터 종료 4분 52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대릴 먼로(196cm, F)가 숀 롱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로 인해, LG는 2쿼터 종료 1분 27초 전 42-44로 역전당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를 다시 투입했다. 높이 싸움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숀 롱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마레이가 얻은 세컨드 찬스는 양준석에게 연결됐다. 연결받은 양준석은 버저비터 작렬. LG를 46-44로 앞서게 했다.
마레이는 3쿼터부터 프림과 다시 마주했다. 프림의 백 다운과 드리블 패턴을 완벽하게 숙지했다. 프림한테 패스를 강요시켰다.
수비를 해낸 마레이는 더 침착했다. 하이 앤드 로우 게임으로 타마요를 살려줬다. 또, 프림의 머리 위에서 세컨드 찬스를 노렸다. 3쿼터 시작 2분 30초에도 같은 동작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양준석이 3쿼터 시작 3분 46초 만에 왼쪽 무릎을 다친 것. ‘못 뛰겠다’는 사인을 벤치에 보냈고, 마레이를 포함한 LG 선수들은 야전사령관 없이 싸워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3쿼터 종료 4분 33초 전 두 자리 점수 차(58-48)로 달아났다. 마레이가 수비 중심을 잘 잡아줬고, 타마요가 속공 득점으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상승세에 기여한 마레이는 3쿼터 종료 2분 3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마레이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현대모비스의 강한 수비에 턴오버를 범할 뻔했다. 그렇지만 누워서 바운스 패스. 양준석의 백 도어 컷을 절묘하게 도왔다. LG 또한 70-59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달아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강도 높은 수비를 뚫지 못했고, 현대모비스의 강한 몸싸움을 쉽게 막지 못했기 때문. 경기 종료 5분 53초 전 70-61을 기록했고,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마레이가 양준석과 절묘한 호흡을 보여줬다. 2대2로 노 마크 찬스를 얻은 것. 마레이는 그 후 양준석의 패스를 확신했다. 양준석에게 스크린을 건 후, 양준석의 패스를 따박따박 받아먹었다.
LG가 84-69로 달아날 때에야, 마레이는 벤치로 물러났다. 팀원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LG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100%(29/29)로 만들었다. 이는 ‘KBL 역대 4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6/49)-약 58%(18/31)
- 3점슛 성공률 : 약 35%(9/26)-약 44%(8/18)
- 자유투 성공률 : 62.5%(5/8)-75%(15/20)
- 리바운드 : 33(공격 18)-31(공격 10)
- 어시스트 : 22-16
- 턴오버 : 9-21
- 스틸 : 10-6
- 블록슛 : 2-2
- 속공에 의한 득점 : 9-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30-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0분 26초, 24점(2점 : 11/18) 18리바운드(공격 10) 7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칼 타마요 : 28분 12초, 22점 5리바운드(공격 3) 2스틸 1어시스트
- 유기상 : 32분 32초, 12점(3점 : 4/10) 2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 양준석 : 28분 41초, 10점(2점 : 2/4, 3점 : 2/2) 9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 1스틸
2.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30분 37초, 16점 5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 박무빈 : 29분 33초, 10점(3점 : 2/3) 5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2스틸
- 숀 롱 : 8분 10초, 8점(자유투 : 4/5) 3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