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라는 아쉬움' 신한은행, 홍유순에 더해진 발굴... ‘대담했던’ 허유정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3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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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부산 BNK를 84-54, 30점차로 완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승 18패로 최종 성적 5위에 올랐다.

시즌 전 조심스레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조직력 부재와 부상 발생 등 순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키워드에 발목을 잡히며 5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순위는 1경기를 남겨두고 갈렸다. 29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은 한 경기를 남겨둔 시점까지 청주 KB스타즈와 11승 18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지만, KB스타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자연스레 5위가 되었다. 골득실에서 뒤진 결과였다.

최이샘, 신지현, 신이슬 합류에 더해진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타니무라 리카로 전력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신한은행이 겪어야 했던 아쉬움이었다. 베스트 라인업 중 4명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점으로 인한 약화된 조직력과 시행 착오에 발목을 잡힌 것.

전력이 완전한 롤러코스터였다. 잘할 때와 못할 때 경기력에 극명한 차이가 존재했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야 했다.

최고참 이경은이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쳐 보였지만, 최이샘 등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신지현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듯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신이슬과 리카는 기대만큼 활약은 남기지 못했다.

또, 구나단 감독까지 시즌 초반 이탈하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반등하지 못했던 신한은행의 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신인 1순위로 입단한 홍유순의 존재감이다. 박신자컵부터 두각을 나타낸 홍유순은 자신을 모든 기록 지표 20위 안에 올려 놓았다. 그야말로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54.2%를 기록한 2점슛 성공률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평균 26분 18초를 뛴 홍유순은 평균 8.1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남겼다. 최근 신인 중 가장 높은 기록을 남긴 홍유순이다. 5위라는 아쉬운 성적표 속에서 희망을 남긴 홍유순의 활약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홍유순은 27분을 넘게 뛰면서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내년 시즌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신인급 선수가 인상적인 내용을 남겼다. 2023-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허유정은 이날 25분을 넘게 뛰면서 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것.

모든 기록이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스탯이었다. 올 시즌 두터워진 뎁스로 인해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허유정은 자신에게 시간이 주어지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 경기를 지나쳤다.

1쿼터 5분이 지날 때 경기에 나선 허유정은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두 개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쿼터에는 6분을 넘게 뛰었지만, 다시 1리바운드 1어시스트만을 남겼다. 활약의 서막이었다.

후반전은 완전히 달라졌다. 8점을 몰아쳤다. 3쿼터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좌측 45도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허유정은 왼쪽 돌파를 선택했고, 플로터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1어시스트를 더한 허유정은 4쿼터에서 6점을 집중시켰다. 모두 3점포였다. 앞서 실패한 4개의 3점으로 인해 밸런스를 잡은 허유정은 연거푸 3점을 성공시켰다. 좋은 밸런스와 침착함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또, 자신이 경기에 나섰던 순간에서 핸들링에 대한 안정감과 자신감 그리고 감각적인 패스 워크도 선보였다. 포인트 가드가 주요 임무인 허유정에게 필요했던 역할과 기술을 남겼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발견한 또 하나의 수확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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