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2019~2020시즌부터 많은 변화를 맞았다. 당시에 부임했던 정상일 감독이 다양한 곳에서 선수들을 모았고, 다양한 곳에서 모인 선수들이 정상일 감독의 컬러에 잘 녹아들었다.
정상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진 사퇴했지만, 신한은행 선수들을 지도했던 구나단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서 100%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2021~2022시즌 중에는 정식 감독으로 승격. 자신만의 컬러를 선수들에게 잘 입혔다.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단비(180cm, F)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2022~2023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7cm, F) 등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기존 자원과 합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3년 여름. 신한은행은 또 한 번 변화를 맞았다. 리그 최고참이었던 한채진(175cm, F)의 은퇴도 있지만, 신한은행의 숙소 및 연습 체육관이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로 이전한 것.
물론, 장단점이 있다. 먼저 단점. 기존에는 인천도원체육관 부근에서 합숙했고,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할 수 있었다. 홈 경기를 위한 이동 거리가 거의 없었고, 체육관 친숙도 역시 높았다.
하지만 인천도원체육관은 1975년에 인천실내체육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됐다. 오래 됐다는 뜻. 또, 신한은행만을 위한 체육관이 아니기에, 신한은행 선수들만을 위한 연습 공간 활용에 한계를 맞을 수 있다.
김태연은 “숙소 주변이 거의 공사장이었다. 공장도 많다. 그래서 창문을 열면,철가루나 먼지가 많았다”며 숙소 주변 환경을 언급했다.
이혜미는 “운동할 때마다 ‘체육관이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좋겠다. 비도 안 맞고, 햇빛도 안 받고, 오르막길 역시 걷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신한은행 선수들은 훈련 시 도원체육관 근처 숙소에서 도원체육관까지 걸어갔다) 그런 생각 때문에, 나 혼자 핑계를 많이 댔다. 그리고 샤워실은 넓은데, 샤워 부스가 3개 밖에 없었다”며 세부적으로 이야기했다.
고나연은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체육관 자체가) 아무래도 오래 됐다. 그리고 굳이 하나 예를 들자면, 에어컨 관리가 지금 체육관에 비해 불편했다. 선수나 스태프가 3층까지 직접 가서 켜야 했다. 사우나와 샤워 또한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김태연은 “숙소 주변 공기가 너무 좋다. 그리고 인천에 있을 때는 눈과 비를 조심해야 했다. (체육관까지) 언덕길을 올라가야 해서, 다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숙소와 체육관이 지하 통로로 연결됐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농구 등 개인 운동을 더 할 수 있는 환경이자, 더 해야 하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혜미는 “(체육관 올 때) 비도 안 맞고, 햇빛도 안 받는다. 오르막길도 걷지 않는다. 좋은 기분으로 연습체육관에 나간다. 다만, 구단에서 그런 환경을 조성해줬기 때문에, 나 스스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리고 온탕과 냉탕, 사우나도 별도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고나연은 “(도원체육관과 달리) 에어컨을 직접 관리해주는 분이 계신다. 그리고 사우나도 넓고 좋은 것 같다. 온탕과 냉탕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별도의 세팅을 할 필요가 없다(도원체육관에 있을 때, 선수들이 간이로 마련된 욕조에 얼음을 넣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신한은행은 우승권과는 먼 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를 받았다. ‘높은 성적’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신한은행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의 시간을 더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사진 제공 =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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