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현은 2015~2016시즌 중 고양 오리온에서 은퇴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었지만, 곧바로 코치를 시작했다. 그 때 오리온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임재현은 코치로서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자마자, 더 큰 기쁨과 마주했다.
프로 지도자 데뷔 시즌부터 우승 반지를 거머쥔 임재현 코치는 2017~2018시즌까지 오리온에서 코치를 했다. 3년 가까이 추일승 감독(전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서 지도자의 노하우를 익혔다.
그러나 임재현 코치는 2017~2018시즌 종료 후 야인이 됐다. 사회의 냉정함과 마주했다. 막막함이 많았다. 농구와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모교인 배재고등학교가 임재현 코치의 손을 잡아줬다. 임재현 코치는 고민 끝에 모교의 코치를 맡았고다. 선수 그리고 지도자로서 쌓은 노하우와 농구 철학을 모교 후배들에게 전수했다.
그리고 임재현은 2022년 5월 큰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오리온 시절 함께 했던 조상현 감독으로부터 ‘창원 LG 코치’ 제의를 받은 것. 고민 끝에 프로 팀 지도자로 복귀했다.
임재현 코치는 조상현 감독의 오른팔이었다. 조상현 감독이 방향성을 고민할 때, 임재현 코치는 여러 코치들과 함께 조상현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또, 조상현 감독의 컬러를 누구보다 잘 파악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나는 경기 종료 후에 미팅을 하지 않는다.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낼 것 같아서다. 그리고 임재현 코치가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며 임재현 코치를 신뢰했다.
임재현 코치의 소속 팀인 LG도 단단해졌다.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두 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창원 팬들에게 ‘봄 농구’라는 기쁨을 안겼다. 사실상 수석코치였던 임재현 코치도 정식으로 ‘수석코치’ 직함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김영만 수석코치가 있었던 이후, 우리는 수석코치라는 명칭을 부여하지 않았다. ‘옥상옥’(이미 있는 것에 필요없이 보태지는 것)의 형식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코치는 다 같은 코치다’는 의미를 강하게 뒀다”며 ‘수석코치 직함’을 두지 않았던 배경부터 전했다.
이어, “임재현 코치는 구단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선수들의 신뢰도 받았고, 감독님과 다른 코치들 사이의 가교 역할도 잘 해냈다. 우리가 우려했던 ‘옥상옥’이 임재현 코치에게서 발생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임재현 코치에게 ‘수석코치’를 부여했다”며 ‘임재현 수석코치’를 이야기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임재현 수석코치가 그 동안 자기 몫을 잘해줬다. 그러나 임재현 수석코치가 달라진 역할을 더 매끄럽게 수행해줬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조금 더 지녔으면 좋겠다”며 ‘임재현 수석코치’에게 책임감을 부여했다.
한편, LG는 지난 6월 24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몸 만들기부터 연습 경기, 전지 훈련 등 2024~2025시즌을 위해, 조금씩 달려갈 예정이다. ‘임재현 LG 수석코치’ 역시 목표를 위해 달릴 계획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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