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 마레이(202cm, C)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서 69-67로 이겼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 양상이 전개된 가운데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마레이가 승부처를 지배했고, 양준석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웃었다.
만원 관중 속에 6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승리 주역은 단연 마레이다. 이날 27분(14초) 넘게 코트를 누빈 마레이는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 달 동안 공백기를 가진 탓에 경기 감각은 완전치 않았지만, 승부처 들어 존재감을 뽐낸 덕분에 LG도 웃을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말문을 연 마레이는 “한 달 정도 빠져 있다가 복귀했는데, (한국)가스공사라는 어려운 팀을 상대로 이겨서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는 만큼 사령탑도 마레이의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마레이는 “감독님이 걱정하신 게 맞다. 부상 이후 첫 경기라 힘들었다. 전반에 경기 템포가 빨라서 걱정했는데, 후반전에 적응해가면서 전반과는 경기력이 달랐다. 앞으로도 조금씩 팀에 맞춰나가면서 적응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의 출전 시간을 20분 이내로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경기는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로 인해 마레이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마레이는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경기들이 더 많은 만큼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늘어난 출전시간을 개의치 않았다.
55-55, 3쿼터를 동점으로 마친 LG.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4쿼터 중반 마레이의 연속 7득점으로 LG는 승리에 다가섰다.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해낸 마레이는 다 계획이 있었다.
“4쿼터 중반 연속 7득점이 승리의 중요 포인트였다. 경기 플랜대로 맞춰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주포인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을 압박하고 마지막에 결정짓는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주효했고,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아셈 마레이의 말이다.
현재 몸 상태를 궁금해 하는 물음에 마레이는 “100%는 아니다. 그래서 부상 부위에 신경을 쓰고 집중하고 있다. 쉬는 날 강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시즌에 맞춰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FIBA)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잘 관리하다보면 더 좋아질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생일을 맞은 대릴 먼로(196cm, C)를 마레이는 ‘리모컨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오늘 (대릴) 먼로가 생일 선물을 달라면서 장난을 쳤다”라고 웃어 보인 마레이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몸 관리도 잘하기에 지금까지 뛰고 있는 것 같다. 먼로는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나고 영리하다. 리모컨처럼 경기 조율을 잘하기 때문에 같은 선수로서 존경하고 먼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존중한다”라며 동료에 대한 존중심도 드러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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