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게임 체인저’ KT 막내 박성재가 마련한 승리 발판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7 0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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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막내 박성재(182cm, G)가 한 건 했다.

수원 KT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8-72로 신승을 거뒀다. 이스마엘 로메로(20점)과 허훈(18점)이 중심을 잡았고, 레이션 해먼즈(13점), 박준영(10점)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빠른 농구가 활개를 친 KT는 속공에서 11-3으로 압도,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5위(17승 15패)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KT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 게이지 프림(12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13-22로 끌려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선을 뺏긴 KT는 2쿼터부터 화력이 살아나며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로메로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루키 박성재는 게임 체인저로 나서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홍대부고-한양대를 졸업한 박성재는 2024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수비가 강점인 그는 프로 입단 첫 해부터 팀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찼다.

이날 박성재는 23분(20초) 넘게 코트를 누비며 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엄청난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고, 외곽에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리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 분수령이었던 2쿼터 풀타임을 소화한 박성재는 적극적인 림 어택과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성재의 활약이 발판이 된 KT는 후반 현대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이겨내며 힘겹게 승리와 마주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도 박성재의 활약을 칭찬하며 향후 개선점도 언급했다.

“코트 비전이나 (공격을) 해야 될 때와 안 해야 될 때를 구분하는 게 아직은 미숙하다. 공격을 해야될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어리다 보니 부족한 점이 보인다. 그래도 수비에 강점이 있고, 달려줄 수 있다. 스페이싱 과정에선 외곽슛도 안정적으로 던져주고 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박성재는 “지난 경기(24일 안양 정관장 전)서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오늘은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보자고 했고, 이길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쿼터 활약을 돌아본 그는 “들어가기 전부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에너지 레벨을 높이려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가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재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사실 이렇게까지 기회가 빨리 올 줄은 몰랐다. 기회가 온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기회를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박성재의 말이다.

계속해 “신인상은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직은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많기에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은 생각뿐이다”라고 신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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