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9-90으로 졌다. SK전 상대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23승 20패로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1패)와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KCC는 2023~2024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허웅(185cm, G)-이승현(197cm, F)-라건아(199cm, C)로 이뤄진 기존 자원이 건재하고, 최준용이 FA(자유계약) 취득 후 KCC 맨이 됐기 때문.
특히, 최준용이 가세한 후, KCC의 선수 가용 방법 및 가용 폭이 다양해졌다. 최준용은 높이와 볼 핸들링, 패스 센스까지 갖춘 선수이기 때문. 연습 경기에서도 다재다능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알리제 존슨(201cm, F)과의 합 역시 좋았다.
최준용은 자신의 역량을 컵대회에서도 보여줬다. 특히, 존슨과 장신 볼 핸들러 라인을 구축,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보여줬다. 패스로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높이와 스피드를 활용한 림 어택으로 점수를 적립했다.
KCC가 스몰 라인업을 활용할 때, 최준용은 골밑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치고 나오는 동작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존슨과 교대로 치고 나왔기에, 상대가 느끼는 공포감은 더 컸다.
최준용은 부상 복귀 후에도 자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지난 2월 2일 내전근을 또 한 번 다쳤다. 1달 가까이 공백기를 겪어야 했다.
지난 2월 29일 복귀전을 치렀다. 원주 DB를 상대로, 29분 39초 동안 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그리고 친정 팀인 SK와 5번째 맞대결을 한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볼을 몰았다. 혹은 아웃렛 패스. 두 옵션 모두 빨랐다. 최준용의 빠른 전개가 KCC의 쉬운 득점을 만들었고, KCC는 속공으로 첫 3번의 득점 창출. 7-4로 앞섰다.

그렇지만 송교창(199cm, F)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KCC 벤치는 최준용의 출전 시간을 안배해야 했다. 1쿼터 종료 1분 2초 전 최준용을 벤치로 부른 이유. 그리고 2쿼터 시작 후에도 최준용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승현(197cm, F)과 알리제 존슨(201cm, F)이 대신 나섰다. 존슨이 최준용의 역할을 대신했다. 앞서 말했듯, 존슨은 피지컬-스피드-리바운드 집중력 등을 갖췄기 때문. 교체 투입된 존슨은 2쿼터 시작 2분 3초 만에 3점을 터뜨렸다. KCC는 존슨의 3점으로 26-23.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KCC는 2쿼터 시작 4분 45초에 최준용을 다시 투입했다. ‘최준용-존슨’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그렇지만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 합을 맞췄다. 그래서 시간을 필요로 했다. 공수 모두 그랬다.
다만, 최준용의 적극성은 변하지 않았다. 안영준(195cm, F)의 강한 수비에도, 볼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외곽으로 빠지는 이승현(197cm, F)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이승현은 핸드-오프 이후 3점 라인 부근에서 점퍼. 최준용의 배급이 이승현의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쿼터 내내 밀렸던 KCC 또한 43-43으로 3쿼터를 맞았다. 그렇지만 KCC의 3쿼터 시작은 좋지 않았다. 최준용의 부진도 한몫했다. 안영준의 버티는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 이로 인해, KCC는 3쿼터 종료 4분 51초 전 47-56으로 밀렸다. 전창진 KCC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최준용은 그 후 벤치로 잠시 물러났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혔다. 그렇지만 KCC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3쿼터 종료 2분 57초 전에는 47-63까지 밀렸다. 그리고 순간의 열세를 떨쳐내지 KCC의 패색이 순식간에 짙어졌다.
KCC는 4쿼터에도 분위기를 복구하지 못했다. 패배를 빨리 확정했다. 최준용도 4쿼터 시작 2분 8초 만에 퇴근했다. 열정을 갖고 SK전에 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4분 57초 출전에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으로 이번 SK전을 종료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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