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비 못 넘은 신한은행, 마지막에 2% 부족했던 이경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0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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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174cm, G)의 퍼포먼스가 경기 내내 돋보였다. 다만, 승부처 경기력이 살짝 아쉬웠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에 64-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9승 15패로 5위 KB(8승 15패)한테 반 게임 차로 쫓겼다. 또, KB전 상대 전적 2승 3패. 미궁 속에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한다.

타니무라 리카(185cm, C)와 최이샘(182cm, F)가 교대로 이탈하했다. 그런 이유로,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벤치는 가드 자원들에게 많은 걸 의지해야 했다.

신지현(174cm, G)과 신이슬(170cm, G)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하나,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선수가 필요하다. 또, 두 선수의 경기 운영 능력이 그렇게 빼어나지 않다. 그래서 ‘템포 조절’과 ‘볼 운반’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이경은이 대표적인 자원. 팀의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또, 패스 센스와 노련함으로 신지현-신이슬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경은은 지난 2024년 12월 1일 청주 KB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다. 커리어 하이인 27점을 찍었다. 비록 신한은행은 이날 졌지만, 이경은의 퍼포먼스는 KB를 긴장시키기 충분하다.

김완수 KB 감독도 경기 전 “신한은행의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 어느 선수가 터질지 알 수 없다. 이경은도 그 중 한 명이다”며 이경은을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 이경은의 득점력을 핵심 중 하나로 판단한 것.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경은은 김지영(170cm, G)과 투 가드를 구축했다. 2대2와 속공 전개 등 공격 조율을 신경 썼다. 또, 공격을 해야 할 때, 직접 돌파를 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의 첫 7점 중 4점에 기여했고, 신한은행을 7-4로 앞서게 했다.

이경은의 숨은 기여도도 컸다. 이경은은 KB 공격 시작점인 허예은(165cm, G)을 잘 따라다녔다. 허예은에게 볼 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또, 허예은의 2대2를 바꿔막기 없이 대처했다.

간단히 말해, 이경은은 공격 전개와 앞선 수비 등을 잘 해냈다. 야전사령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신한은행도 경기 시작 4분 20초 만에 13-4로 치고 나갔다. KB의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이경은은 오른쪽 윙에서 또 한 번 2대2를 했다. 스크린 후 골밑으로 들어가는 홍유순에게 입맛 좋게 패스. 홍유순의 골밑 득점을 또 한 번 도왔다. 15-6으로 KB와 간격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동점(19-19)을 허용했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이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이경은은 타임 아웃 후 신지현과 코트로 나섰다. 신지현과 시너지 효과를 내되, 1쿼터처럼 경기를 잘 조율해야 했다.

이경은은 수비 리바운드와 공수 전환 등 기본을 더 신경 썼다. 최고참까지 궂은일을 해줬기에, 신한은행 다른 선수들도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등 확률 높은 농구를 해냈다. 공격 성공률을 높인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3분 57초 전 27-23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9-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1분 44초 만에 29-36.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빠르게 써야 했다. 이경은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터닝 포인트를 빠르게 만들어야 했다.

신한은행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경은이 공격 종료 부저와 동시에 3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최이샘이 다음 공격 때 3점. 신한은행은 37-40으로 KB와 간격을 좁혔다. 또, 3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KB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신한은행이 45-51로 밀릴 때, 이경은이 다시 한 번 나섰다. 우선 48-51로 쫓는 3점슛을 성공했다. 다음 수비 때 KB의 턴오버를 유도. 신한은행의 텐션을 더 끌어올렸다.

그리고 김완수 KB 감독이 3쿼터 종료 7.4초 전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다. 이경은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49-51로 KB와 간격을 더 좁혔다.

자유투 라인에 섰던 이경은은 4쿼터 시작 15초 만에 슈팅 감각을 뽐냈다.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린 것. 역전 3점(52-51)을 해낸 이경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분 30초 전까지 1점 차 싸움을 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3분 25초 동안 3-9로 밀렸다. 이경은이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한은행은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이경은은 36분 50초 동안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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