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3명의 FA(자유계약) 대상자와 협상해야 했다. 김선형과 안영준(195cm, F), 오재현(184cm, G)이 대상자였다. SK 관계자는 당시 “3명 다 잡아야 한다”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안영준과 오재현만 SK에 남았다. 김선형은 수원 KT로 이적했다. 김선형의 이적은 큰 반응을 일으켰다. 김선형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14년 동안 SK에서만 뛰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김선형은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또, 김선형은 SK의 색깔을 대표했다. SK의 빠른 농구를 주도했다. 정상급 스피드와 유연한 마무리, 승부처에 필요한 대담성까지. 덕분에, SK는 김선형 입단 후 2번의 우승(2017~2018, 2021~2022)을 차지했고, SK 팬들도 김선형에게 열광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김선형은 2025~2026시즌부터 SK에서 뛰지 않는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홈 라커룸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SK 팬들의 야유를 받아야 한다.
SK 선수들도 김선형을 적으로 마주해야 한다. 김선형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자밀 워니(199cm, C)도 마찬가지다. 승부처를 책임졌던 김선형과 적으로 만나기에, 워니의 마음이 남다를 수 있다.
워니는 “김선형은 7년 동안 함께 뛰었던 동료다. 그러나 프로농구는 비즈니스고, 김선형은 다음 시즌부터 KT 소속으로 뛴다. KT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며 ‘KT 김선형’을 떠올렸다.

그래서 오세근은 “(김선형은) 워낙 뛰어난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김)선형이의 약점을 더 파고 들어야 한다. 팀원들과 더 소통해서, 선형이의 장점들을 틀어막아야 할 것 같다”라며 김선형의 역량을 더 높이 평가했다.
한편, 최원혁(182cm, G)은 김선형의 오랜 백 코트 파트너였다. 김선형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원혁이 궂은일을 많이 해줬다. 그러나 최원혁은 이제 김선형을 막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최원혁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았다.
최원혁은 “(김)선형이형이 이적한다고 했을 때, 내가 연락을 드렸다. ‘형. 이제 안 봐줄 거예요’라고 이야기했다(웃음). 물론, 나와 선형이형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지만, 지고 싶지 않다(웃음). 죽기살기로 선형이형을 막겠다”라며 매치업으로 변모할 김선형을 이야기했다.
김선형이 이적한 직후, 김선형의 전 소속 팀인 SK와 김선형의 현 소속 구단인 KT가 주목을 받았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두 팀의 맞대결이 그렇다. 2025~2026시즌 내내 관심을 모을 수 있다.
두 팀의 2025~2026 첫 번째 맞대결은 10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선형은 SK를 적으로 마주해야 하고, SK 선수들은 김선형을 죽기살기로 막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기자는 ‘SK 선수들이 김선형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까?’를 궁금히 여겼다. 이는 두 팀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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