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 일격을 맞은 삼성생명, 너무 컸던 키아나의 공백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0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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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삼성생명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47-5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다. 다른 팀들과 다르게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합을 맞출 수 있기 때문. 그 중심에는 키아나 스미스(178cm, G)와 배혜윤(182cm, C)이 있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순항했다. 그러면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5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패했다. 다소 아쉬운 패배였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 맹활약하던 키아나가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키아나는 이번 시즌 평균 13점 3.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슈터로 거듭났다. 이런 키아나의 공백은 삼성생명의 가장 큰 숙제였다.

하나은행과 맞대결을 앞둔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 팀 공격에서 혜윤이랑 많이 차지한다. 거기서 파생되는 것이 많다. 키아나가 없다. 3주 정도 빠지게 된다고 한다”라며 키아나의 공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어제나 오늘 아침에 수비를 강조했다. 위에서부터 압박하면서 상대를 뻑뻑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높은 위치서부터 압박할 것이다. 물론 팀 사정상 아주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해란이가 위에서 붙을 것이다. (김)아름이와 (강)유림이가 하프코트 넘어까지 압박을 갈 것이다. 그러다가 트랩을 갈 수도 있다”라며 수비를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이날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했다. 1쿼터 상대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그러면서 6개의 스틸을 기록. 스틸 성공 이후에는 빠른 공격으로 쉽게 득점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스틸 성공 후 속공 득점으로 만회했다. 공격적인 수비를 앞세운 삼성생명은 19-15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세트 오펜스는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다. 쿼터 첫 5분간 4점에 그쳤다. 또, 공격 전개 과정 중 실책도 나왔다.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에도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배혜윤의 분전으로 우위는 점했지만, 점수 차를 확실히 벌리지 못했다. 다소 아쉬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의 총득점은 11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강한 수비로 상대를 10점으로 묶었다. 힘겹게 접전 승부를 이어간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42-39로 4쿼터를 맞이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4쿼터가 중요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키아나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다. 배혜윤의 공격 부담은 너무나도 컸다. 배혜윤이 적극적으로 포스트 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진안(182cm, C), 양인영(184cm, C) 등은 힘으로 이를 버텨냈다. 또, 배혜윤 외의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었다. 그 결과, 2-10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5득점에 그쳤다. 배혜윤이 시도한 5개의 슈팅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더 큰 문제는 배혜윤 외의 확실한 득점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키아나가 없는 상황을 더 생각해서 준비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승 경쟁을 하던 삼성생명은 시즌 막판 큰 위기를 맞이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해야 하는 삼성생명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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