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양 팀 최다 AS’ 변준형, 유도훈 감독과 박지훈의 생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5 0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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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185cm, G)은 노련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69-50으로 꺾었다. ‘소노전 4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2025~2026 첫 경기’이자 ‘2025~2026 홈 개막전’을 승리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우선 수장부터 교체했다. 기존의 김상식 감독 대신, 또 한 명의 베테랑 지도자인 유도훈 감독을 임명했다. 그리고 국제 업무에 능한 변영재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정관장의 주요 선수는 변하지 않았다. 변준형(185cm, G)이 대표적이다. 또, 변준형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자유계약)를 맞는다. 그래서 변준형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 있다.

다만, 마음과 퍼포먼스는 별개의 문제. 변준형은 OPEN MATCH에서 자신의 운동 능력과 피지컬, 볼 핸들링과 공격력을 모두 보여줬다. 고양 소노 에이스인 이정현(187cm, G)과 대비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좋았던 퍼포먼스를 2025~2026 개막전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변준형은 박지훈(184cm, G)과 코트로 함께 나섰다. 박지훈이 경기 조립과 볼 운반을 할 수 있기에, 변준형의 역량이 더 강하게 드러났다. 공격적으로 임했고, 돌파 또한 더 과감하게 해냈다.

그리고 변준형은 박지훈과 오랜 시간 합을 맞췄다. 해야 할 때와 줘야 할 때를 잘 구분한다. 돌파를 할 때에도, 비어있는 선수를 잘 봐줬다. 덕분에, 정관장의 득점 속도가 빨라졌다.

변준형은 케빈 켐바오(195cm, F)의 백 다운 또한 잘 저지했다. 변준형의 수비가 켐바오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수비까지 해낸 변준형은 경기 시작 4분 44초 만에 코트로 물러났다. 정관장은 그때 11-5로 앞섰다.

정관장이 14-5로 달아났고, 변준형은 수비와 패스를 더 신경 썼다. 특히, 변준형의 패스는 소노 수비를 갈랐다. 소노 수비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정관장은 1쿼터 종료 2분 38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9-9)로 앞섰다.

변준형은 2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변준형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변준형이 2쿼터 시작 1분 47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해서였다.

하지만 정관장의 공격이 그렇게 잘 풀리지 않았다. 정관장이 26-13으로 달아났다고는 하나, 정관장으로서는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그래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변준형을 다시 투입했다.

변준형이 이재도(180cm, G)를 1대1로 막되, 소노의 패스 경로까지 차단했다. 정관장의 앞선 수비가 확 업그레이드됐다. 수비를 해낸 정관장은 소노의 공격을 계속 무위로 돌렸다.

정관장이 크게 앞섰기에, 변준형도 여유로웠다. 2쿼터 종료 1분 33초 전에는 ‘기브 앤 고’로 점수를 따냈다. 37-17로 소노와 간격을 더 벌렸다. 소노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더 달아난 정관장은 40-17로 3쿼터를 시작했다. 변준형은 2대2 후 정희재(196cm, F)와 미스 매치됐다. 그렇지만 정희재를 무리하게 공략하지 않았다. 킥 아웃 패스로 더 좋은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3쿼터 시작 3분 31초 만에 42-27로 쫓겼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타임 아웃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변준형도 더 차분하게 임했다. 그러자 박지훈이 3점을 성공했고, 정관장은 45-27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정관장은 4쿼터 초반 소노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4쿼터 시작 2분 12초 만에 53-41로 쫓겼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변준형은 타임 아웃 후 홀로 코트를 밟았다. 박지훈 없이 경기를 조립해야 했다. 볼 운반 또한 혼자 해내야 했다.

그렇지만 변준형은 혼자서 큰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 승부처 소화 방법을 알고 있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네이던 나이트(203cm, F) 쪽으로 볼을 뿌렸다. 볼을 받은 브라이스 워싱턴(203cm, F)이 점수를 쌓으면서, 정관장은 경기 종료 5분 17초 전 59-42로 달아났다.

다시 달아난 정관장은 변준형을 쉬게 했다. 박지훈을 볼 핸들러로 선택했다. 대신 투입된 박지훈은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쐐기 3점포(62-44)를 날렸다. 안양정관장아레나의 데시벨을 극대화했다. 승부도 그때 결정됐다.

한편, 변준형은 양 팀 최다인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팀 득점이 더 나와야 했지만, (변)준형이의 어시스트는 큰 의미를 내포했다”라며 변준형의 패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변준형의 파트너인 박지훈도 “(변)준형이가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를 해주면, 내가 오늘(4일)처럼 자신 있게 쏠 수 있다. 또, 준형이의 슛이 좋다면, 내가 수비를 몰아줘야 한다”라며 변준형의 어시스트를 흡족하게 여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3%(15/35)-50%(14/28)
- 3점슛 성공률 : 약 41%(11/27)-약 3%(1/37)
- 자유투 성공률 : 50%(6/12)-약 77%(17/22)
- 리바운드 : 40(공격 7)-41(공격 14)
- 어시스트 : 19-12
- 스크린어시스트 : 4-2
- 턴오버 : 11-11
- 스틸 : 4-5
- 디플렉션 : 2-5
- 블록슛 : 3-2
- 속공에 의한 득점 : 5-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정관장
- 박지훈 : 29분 27초, 15점(3점 : 4/4)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 조니 오브라이언트 : 20분 14초,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 브라이스 워싱턴 : 19분 46초, 9점 7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 김영현 : 24분 30초, 9점(3점 : 3/4)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변준형 : 26분 56초, 5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디플렉션
2. 고양 소노
- 네이던 나이트 : 20분 48초, 20점(2점 : 7/8, 자유투 : 6/8) 9리바운드(공격 2) 2디플렉션 1어시스트 1스크린어시스트
- 이정현 : 30분 28초, 10점(2점 : 2/7, 3점 : 0/7)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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