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83-80으로 꺾었다. SK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11승 8패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단독 3위에 올랐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17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1분 20초 동안 17.5점 13.4리바운드(공격 6.3) 2.4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숀 롱은 SK의 자밀 워니(199cm C)와 붙는다. 워니는 KBL 최고 외국 선수 중 하나. 그렇기 때문에, 숀 롱의 투지도 강하다.
이상민 KCC 감독도 경기 전 “숀 롱이 SK와 맞대결 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골밑 싸움을 잘 못하기도 했다. 그리고 워니를 최고의 선수로 인정하고 있다”라며 숀 롱의 경쟁심을 표현했다.
사령탑이 이야기한 대로, 숀 롱은 초반부터 의욕적이었다. 첫 공격 때 탑에서 3점을 꽂았다. 워니의 허를 찔렀다. 그리고 왼쪽 엘보우에서 드리블 점퍼를 성공했다. 팀의 첫 5점 모두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숀 롱은 수비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워니에게 바짝 붙었다. 워니의 돌파 동선을 방해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분 22초 만에 첫 번째 파울을 기록했다. 워니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다.
숀 롱의 적극성은 줄어들지 않았다. 숀 롱은 우선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숀 롱의 공격 리바운드는 장재석(202cm, C)의 플로터로 연결됐다. 그리고 숀 롱은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달렸다. 같이 뛰는 허웅(185cm, G)에게 스크린. 허웅의 3점을 도왔다.
또, 김동현(190cm, G)이 SK 진영에서 워니의 볼을 가로챘다. 백 코트를 하지 못했던 숀 롱이 림 근처에서 1대1을 할 수 있었다. 알빈 톨렌티노(196cm, F)의 수비를 유로 스텝으로 공략했다. 18-9를 만들었고, SK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숀 롱은 있는 힘을 다 소진했다. 경기 시작 후 5분 58초 동안 7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KCC 또한 21-9로 앞섰다. 숀 롱은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숀 롱이 없었음에도, KCC는 29-18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숀 롱은 2쿼터 시작 후 파울 2개를 연달아 했다. 3번째 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노출됐다. 2쿼터 시작 후 49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가 어쩔 수 없이 나섰다. 그렇지만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높이를 살리지 못했다. 대릴 먼로(196cm, F)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KCC는 2쿼터 시작 2분 56초 만에 31-29로 쫓겼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경기 흐름에 점점 녹아들었다. SK 림 근처로 강력하게 다가갔다. 그 후 자신의 높이를 활용. SK 림 근처에서 연속 득점했다. 덕분에, KCC는 2쿼터 종료 5분 3초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39-29)로 앞섰다.
에르난데스가 워니를 계속 억제시켰다. KCC도 안정감을 계속 유지했다. 그 결과, 53-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숀 롱 없이도 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에르난데스가 3쿼터 종료 5분 3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KCC는 팀 파울에 놓였다. 공격 또한 어수선했다. 61-46으로 앞서기는 했으나, 이상민 KCC 감독이 3쿼터 종료 4분 35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에르난데스가 계속 코트에 있었다. 타임 아웃 후 코트로 나섰으나, 힘에 부친 것 같았다. 특히, 워니의 백 다운을 버거워했다. 이로 인해, KCC 수비망도 균열을 일으켰다. 에르난데스를 도와줘야 했고, 로테이션 수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숀 롱이 3쿼터 종료 3분 12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숀 롱도 워니와 강하게 부딪히지 못했다. 파울 개수를 의식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숀 롱은 파울 트러블을 피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1분 57초 전 4번째 파울. 다시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KCC 또한 65-58로 쫓겼다. 에르난데스가 위기를 타개해야 했다.
에르난데스는 핸드-오프 플레이로 허웅의 3점을 도왔다. 그렇지만 워니의 3점을 막지 못했다. 68-58로 앞섰던 KCC 역시 68-64로 쫓겼다.
게다가 에르난데스는 4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KCC는 여러모로 위기였다. 숀 롱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숀 롱은 더 이상 피하지 않았다. 피할 곳도 없었다. 그래서 SK 림 근처로 강하게 달려들었다. 경기 종료 3분 10초 전부터 연속 4점. KCC를 계속 앞서게 했다. 점수는 81-78이었다.
KCC 선수들은 필사적이었다. 마지막 2분 45초 동안 2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숀 롱의 득점이 결승 득점으로 작용했다. 위기에 놓였던 숀 롱은 위기를 스스로 해결했다. 다만, 에르난데스가 중간에 버텨줬기에, 숀 롱이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20/42)-약 48%(16/33)
- 3점슛 성공률 : 약 42%(10/24)-약 28%(10/36)
- 자유투 성공률 : 약 62%(13/21)-75%(18/24)
- 리바운드 : 39(공격 10)-44(공격 17)
- 어시스트 : 19-22
- 스크린어시스트 : 3-1
- 턴오버 : 9-10
- 스틸 : 9-6
- 디플렉션 : 3-4
- 블록슛 : 3-2
- 속공에 의한 득점 : 7-9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1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웅 : 34분 6초, 19점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 허훈 : 36분 13초, 15점(4Q : 9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1디플렉션 1스틸
- 드완 에르난데스 : 26분 46초, 13점(2점 : 5/7)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1디플렉션 1스크린어시스트
- 김동현 : 33분 26초, 12점(3점 : 3/6)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 장재석 : 36분 56초, 11점 10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 숀 롱 : 13분 14초, 11점(2점 : 4/6)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2. 서울 SK
- 자밀 워니 : 35분 37초, 29점(2점 : 9/17) 1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안영준 : 32분 20초, 11점(자유투 : 5/6)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김낙현 : 30분 29초, 11점(3점 : 3/7)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
- 오세근 : 17분 38초, 11점(3점 : 3/6) 3리바운드 1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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