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랩터스가 전력을 좀 더 다지기로 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트레이드로 브랜든 잉그램(포워드, 203cm, 86kg)을 데려간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는 잉그램을 보내는 대신 토론토에서 브루스 브라운(가드-포워드, 193cm, 92kg), 켈리 올리닉(포워드-센터, 211cm, 109kg), 2026 1라운드 지명권, 향후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랩스 get 브랜든 잉그램
펠스 get 브루스 브라운, 켈리 올리닉, 2026 1라운드 티켓(4순위 보호), 향후 2라운드 티켓
랩터스는 왜?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기존 만기계약을 정리했다. 지난 시즌 중에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브라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연봉이 2,300만 달러인 만큼, 토론토가 결별할 것이 유력했다. 이번에 다가오는 2025-2026 시즌까지 계약된 올리닉과 지명권을 묶어 보내면서 확실한 포워드를 채웠다.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스카티 반스와 함께 할 확실한 주전 포워드를 품었다. 반스는 토론토가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이자 미래다. 반스를 사실상 주전 파워포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토론토는 잉그램의 가세로 전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꼭, 포지션을 떠나 반스가 다재다능한 만큼,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잉그램과 공존도 능히 기대가 된다.
잉그램은 이번 시즌 뉴올리언스에서 18경기에 출장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경기당 33.1분을 소화하며 22.2점(.465 .374 .855) 5.6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평균 20.8점에 그치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시즌까지 무려 6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꾸준했다.
그러나 잉그램의 활약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그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뉴올리언스도 그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 유력했다.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트레이드 의사를 내비쳤으나 막상 좋은 조건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뛰어들면서 거래를 이끌어냈다.
잉그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시즌에 약 3,600만 달러를 받는 그는 새로운 계약을 바라고 있다. 토론토와 그와 동행을 바랄지도 지켜봐야 한다. 잉그램이 적어도 연간 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계약을 바라고 있기 때문. 반스에게 거액을 안긴 토론토이긴 하나 이번 시즌 활약을 본 후, 최종적으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출전 횟수가 적은 데다 아직 팀에서 뛰지도 않은 그에게 대형계약을 안기긴 부담스럽다. 시즌 후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긴 하나 잉그램도 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품으려면 잔류하는 것이 나을 수 있는 만큼, 토론토가 그를 붙잡을 여지와 여력은 있다고 볼 만하다.
토론토는 벤치 전력 둘을 보내고 주전 포워드를 데려온 것을 고려하면,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이후 행보까지 염두에 둘 수 있다. 혹, 자체적인 판단으로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 이번에 계약을 덜어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단,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낸 것을 고려하면, 재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좀 더 많아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당초 올리닉이 아닌 크리스 부셰이를 보내길 바랐다. 그러나 당장 다음 시즌 지출을 줄일 필요도 있는 만큼, 부셰이가 아닌 올리닉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출을 낮추는 걸 우선시한 것을 보면, 잉그램과 재계약 쪽에 좀 더 근소하게 무게를 두는 것으로 이해된다.
펠리컨스는 왜?
뉴올리언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기존 전력 정리에 나섰다. 이번 시즌 들어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주요 전력의 이탈로 시즌 내내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더군다나 주전 포워드인 자이언 윌리엄슨과 잉그램의 조합도 비로소 어긋난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결국, 처분이 어려운 윌리엄슨이 아닌, 우선 거래가 용이한 잉그램을 내보내면서 관리에 나섰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토론토가 가세하면서 뉴올리언스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만기계약과 센터를 구한 부분도 눈에 띈다. 브라운의 계약이 정리되는 반면, 올리닉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다. 경험 있는 센터가 없었던 뉴올리언스에게는 비로소 안쪽을 조금이나마 채웠다.
단순 잉그램과 결별했다면, 뉴올리언스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없었을 터.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로 지명권과 백업 센터를 구한 부분은 단연 눈에 띈다. 이번 시즌 농사는 실패한 것이나 다름이 없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거래를 끝내 성사시키면서 미래를 위한 시간과 자산을 두루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18경기에 나섰다. 평균 19.6분을 뛰며 8.4점(.435 .306 .897) 3.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아무래도 평균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이 컸다. 지난 시즌까지 평균 약 26분 정도는 소화했으나, 이번에는 주로 벤치에서 나서면서 시간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올리닉은 24경기에서 평균 16분 동안 7.1점(.500 .442 .791) 3.7리바운드를 올리는데 그쳤다. 전반적인 성공률은 높으나 그도 출전시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기록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연장계약(2년 2,625만 달러)을 받았던 올리닉이었으나, 이번 시즌 주춤하면서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오는 오프시즌에 새로운 센터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이브 미시와 올리닉으로 센터진을 꾸릴 전망이다.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변화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뉴올리언스 경영진이 향후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있을지가 중요하다. 주포라 할 수 있는 C.J. 맥컬럼의 계약도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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