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지현-박혜진-이명관 맹활약' 우리은행, 신한은행 완파하고 1라운드 전승 … 신한은행은 1라운드 전패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2 20: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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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박지현(182cm, G)-박혜진(179cm, G)-이명관(173cm, F) 활약으로 신한은행을 완파하고,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 전패에 빠졌다.


아산 우리은행이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2-78로 승리했다.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1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박지현이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1개만을 남겼다.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고비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완벽한 몸상태였다. 이명관도 폭발적인 공격 능력을 뽐냈다. 

1Q. 아산 우리은행 24-23 인천 신한은행 : 박혜진 효과

[우리은행-신한은행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약 75%(6/8)-약 22%(2/9)
- 3점 성공률 : 약 33%(3/9)-약 66%(6/9)
- 리바운드 : 4(공격 2)-13(공격 7)
- 어시스트 : 9-8
- 스틸 : 4-0
- 턴오버 : 2-5


우리은행이 부상 병동이다. 박신자컵부터 30분 이상 출장했던 유승희(175cm, G)는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나윤정(172cm, G)도 어깨 탈구로 이탈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최이샘(182cm, F)과 고아라(180cm, F)도 긴 시간 출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이 건재하다. 이명관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명관이 활약은 정말 놀랍다. 평생 운동을 해야만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명관이가 운동하기 시작하면, 못하지 않을까 하는 농담도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장기간 팀을 떠나 있었던 박혜진이 복귀했다. 위성우 감독도 박혜진 복귀로 안정감을 찾았다고 전했다. 몸 상태도 문제없다고 부연했다.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우리은행은 박혜진 투입 이후 노련함을 되찾았다. 에너지 레벨에서는 밀렸지만, 턴오버 없이 안정적으로 공격 기회를 살렸다. 박혜진은 1쿼터 3분 8초 만에 우세를 찾는 버저비터 3점 포함 5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혜진 효과로 1쿼터를 우세로 마친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은 확실히 다른 선수였다.

2Q. 아산 우리은행 45-36 인천 신한은행 : 이명관 폭발

[우리은행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명관 : 14분 19초, 11점(2점 : 2/2, 3점 : 2/3, 자유투 : 1/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우리은행 박지현, 박혜진과 동률)
- 박지현 : 17분 21초, 9점(2점 : 3/4) 4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우리은행 박혜진, 이명관과 동률)
- 박혜진 : 13분 8초, 5점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우리은행 박지현, 이명관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1쿼터 외곽 싸움에서 밀렸던 우리은행이 2쿼터에 화살을 당겼다. 역할 분담이 명확했다. 박지현이 볼 핸들러로 나섰고, 다른 선수들은 오프 볼 스크린을 활용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외곽 기회를 엿봤다. 고아라와 노현지(176cm, F)가 3점 3방을 합작했다.
수비도 개선한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이 중심을 잡았다. 공격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지만, 탁월한 수비 이해도로 상대 공격 흐름을 불편하게 했다. 1쿼터에 크게 밀렸던 리바운드에서도 앞서 나갔다.
또, 이명관이 신한은행 추격에 시달렸던 2쿼터 중반 폭발했다. 코너와 45도에서 거침없이 3점을 폭발했다. 3점 두 방을 터트리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박혜진과 이명관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던 우리은행이었다. 이명관은 우리은행 선수 중 전반 최다 득점을 올렸다.

3Q. 아산 우리은행 68-55 인천 신한은행 : 어려울 때 등장한 베테랑

[우리은행 3쿼터 주요 득점 장면]
- 종료 3분 33초 전 : 박혜진, 팀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구 성공
- 종료 2분 35초 전 : 고아라, 45도 3점 성공(박지현 어시스트)
- 종료 2분 7초 전 : 박혜진, 장거리 3점 성공
- 종료 1분 33초 전 : 고아라, 페인트존에서 획득한 자유투 2구 성공

 * 점수 차 : 7점(56-49) → 13점(66-53)

신한은행이 부상 병동이다. 비시즌부터 주전으로 준비했던 변소정(180cm, F)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 내 최장신 센터 김태연(187cm, C)도 허리 부상으로 3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빅맨 둘을 한 번에 잃은 신한은행은 어쩔 수 없이 2022~2023시즌 활용했던 스몰 라인업으로 돌아가야 했다. 구슬(180cm, F)이 5번으로 나서고 있을 정도.
하지만 스몰 라인업을 활용하기 위한 선제 조건인 외곽포가 부진한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 성공률 약 26.3%로 크게 고전하고 있었다. 김소니아(177cm, F)와 이다연(175cm, F)을 제외하면, 50분 이상 출장한 선수 중 3점 성공률 20%를 넘는 선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초반 달랐던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약 66% 확률로 3점 6방을 터트렸다. 공격 리바운드로 확보한 세컨드 찬스를 3점으로 치환했다. 슈터들이 리바운드를 믿고 자신 있게 슈팅할 수 있었다.
2쿼터에 숨을 고른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다시 외곽포를 터트렸다. 트랜지션 속도를 높였고, 얼리 오펜스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에만 3점 3방 포함 13점을 터트린 구슬이 다시 3점으로 시동을 걸었다.
뒤이어 김지영(172cm, G)과 이다연도 속도를 높였다. 끈끈하게 우리은행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당하고만 있을 팀이 아니었다. 베테랑 박혜진과 고아라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혜진은 팀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개와 장거리 3점을 모두 림에 집어넣었다. 고아라도 45도에서 3점에 성공했다. 골밑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도 모두 림을 통과했다. 신한은행 추격 불씨를 차게 식혔다. 베테랑 힘이었다. 

4Q. 아산 우리은행 92-78 인천 신한은행 : 승부처에 등장하는 에이스

[우리은행, 2023~2024시즌 1라운드 전적]
1. 23.11.05. vs 부산 BNK 썸(@아산이순신체육관) : 74-70(승)
2. 23.11.09.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 57-53(승)
3. 23.11.15. vs 청주 KB스타즈(@아산이순신체육관) : 72-71(승)

4. 23.11.18.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 73-55(승)

 * 박혜진 복귀
5. 23.11.22. vs 인천 신한은행(@아산이순신체육관) : 92-78(승)
 * 1라운드 전승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우리은행이 한 가지 변수를 맞닥뜨렸다. 파울 트러블이었다. 4쿼터 시작 2분 2초만에 파울 3개를 범했다. 불과 57초 뒤에 이명관 파울로 팀 파울에 접어들기까지 했다.

신한은행도 저돌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곧바로 림을 바라봤다. 몸싸움도 주저하지 않았다.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구슬 자유투 득점으로 7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구슬이 U파울을 범했다. 자유투로 2점을 헌납했다. 이다연도 파울을 범하면서, 팀 파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박혜진이 승부처마다 나타났다. 먼 거리 점퍼와 페이더웨이로 신한은행을 잠재웠다. 김단비도 블록슛 뒤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신한은행 작전시간도 우리은행 기세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승기를 완전히 잡아낸 우리은행이었다. 

19점 차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강팀의 이유를 보여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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