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재도 개인 최다 3점 7개 작렬, 마레이 2경기 연속 15점-20리바운드 기록' LG, SK 압도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30 2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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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 7개를 작렬한 이재도(180cm, G)와 2경기 연속 15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한 아셈 마레이(202cm, C) 활약으로 SK를 압도했다. 

창원 LG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공동 2위 LG 시즌 전적은 10승 5패다. 

이재도가 3쿼터 종료 전에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 7방을 작렬했다. 25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만점 활약을 했다. 시종일관 득점력을 뽐냈다. 마레이도 15점 2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정희재(195cm, F)도 3점 4방 포함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창원 LG 18-12 서울 SK : 마레이 부담 덜기, 성공

[아셈 마레이, 1쿼터 LG 기록 비중]
- 득점 : 약 33%(18점 중 6점)
- 야투 시도 : 25%(20개 중 5개)
- 리바운드 : 약 57%(14리바운드 중 8리바운드)
- 어시스트 : 60%(5어시스트 중 3어시스트)

 * LG 아셈 마레이,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어시스트(SK 안영준과 동률)

LG가 지난 28일 수원 KT와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달려 나갔다. 개막 3연패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러나 LG는 KT전 패배로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마레이는 20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지만, 패리스 배스(207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허리 근육통으로 결장하고 있는 단테 커닝햄(203cm, F) 빈자리는 컸다.
조상현 LG 감독도 마레이 체력 관리를 걱정하고 있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전 "하루만 쉬고, 계속 경기하는 일정이다. (아셈) 마레이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분명 과부하는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레이는 커닝햄 없이 치른 4경기에서 평균 35분 47초를 뛰었다. 시즌 평균 29분 5초보다 6분 42초나 긴 시간이다. 동료들의 도움은 필수적이었다.
그리고 LG 동료들은 마레이를 도왔다. 이재도가 앞장섰다. 1쿼터에만 3점 2방을 폭발했다. 양준석(180cm, G), 양홍석(195cm, F), 정인덕(196cm, F)도 득점에 가세했다.
동료들의 힘을 받은 마레이도 1쿼터부터 힘을 냈다. 공격 리바운드만 5개를 기록했고,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포스트업을 고집하기보다 동료들 기회를 먼저 바라봤다.
마레이와 동료들의 시너지가 기대 이상이었다. LG 국내 선수들은 마레이 어깨를 가볍게 했다.

2Q. 창원 LG 41-39 서울 SK : 오세근 vs 이재도

[SK 2쿼터 주요 선수 기록]
- 오세근 : 6분 10초, 15점(2점 : 3/3, 3점 : 2/2, 자유투 : 3/3) 1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기존 기록 : 2023.02.15. vs 창원 LG : 1쿼터 14점
- 오재현 : 8분 9초, 8점(3점 : 2/4, 자유투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LG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재도 : 12분 57초, 17점(3점 : 5/6)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득점
- 아셈 마레이 : 19분 50초, 8점(2점 : 4/7) 13리바운드(공격 7)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리바운드(SK 2쿼터까지 리바운드 개수 : 14개)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공격 리바운드(SK 2쿼터까지 공격 리바운드 개수 : 3개)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어시스트

SK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부터 원정 9연전을 치른 뒤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SK 고된 일정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하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12월부터 5주 정도 쉴 새 없이 달려야 한다. 필리핀 원정도 예정돼 있다. 필리핀에서는 빠듯한 일정 탓에 경찰 에스코트도 받는다. 이날 경기 포함 홈 3연전이 중요하다. 최소 2승 1패는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안영준(195cm, F) 4번 기용을 비롯한 다양한 변칙 전술을 준비한 SK는 1쿼터에 고전했다. 전희철 감독 기대보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빠르게 빅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SK 이적 후 3번째로 벤치에서 출발한 오세근(200cm, C)이 폭발했다. 매치 업 양홍석을 압도했다. 내외곽에서 연신 득점을 기록했다.
오재현(186cm, G)과 자밀 워니(199cm, C)도 오세근을 도왔다. 오재현은 코너에서만 3점 2방을 터트렸다. 워니도 득점 대신 어시스트로 팀 밸런스를 살렸다.
반면, 이재도가 LG 버팀목이었다. 2쿼터에만 3점 3방 포함 11점을 몰아넣었다. 외계인 같았던 오세근 침공으로부터 LG를 구해냈다. LG는 2점 차 우세로 전반을 마쳤다. 

3Q. 창원 LG 67-49 서울 SK : 완벽, 그 자체

[LG-SK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득점 : 26-10
- 세컨드 찬스 득점 : 6-4
- 벤치 득점 : 14-2
- 리바운드 : 13(공격 5)-5(공격 2)
- 어시스트 : 7-2

 * 박정현 : 3분 52초 출전, 1어시스트(득실 마진 +7)

2쿼터 SK 공세에 시달렸던 LG가 3쿼터부터 다시 달렸다. 잘 풀렸던 1쿼터 공격 흐름을 되살렸다.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계속 만들었다. 정인덕-유기상(189cm, G)-이재도는 외곽에서 3점 폭죽을 터트렸다.
이재도는 불타는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3쿼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 기록(7개)을 경신했다.
14점 차까지 달아난 LG는 박정현(203cm, C)을 투입했다. 마레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반대로 보면, SK가 쫓아갈 기회였다. 워니와 오세근의 골밑 공략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LG가 마레이 없는 시간을 잘 준비하고 나왔다. 워니에게 향하는 패스를 철저히 차단했다. 섣불리 속공 기회를 엿보기보다 공격 시간을 모두 소비했다.
동시에 공격 리바운드 획득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LG였다. 박정현 투입 이후에 오히려 점수를 더 벌렸다. LG는 완벽한 3쿼터를 보냈다.

4Q. 창원 LG 87-73 서울 SK : 꺾이지 않는 LG 기세

[LG, 개막 3연패 이후 전적]

1. 23.10.28. vs 대구 한국가스공사(@대구체육관) : 92-83(승)

2. 23.10.29. vs 서울 삼성(@잠실실내체육관) : 90-69(승)

3. 23.11.02. vs 고양 소노(@창원체육관) : 87-73(승)

4. 23.11.04. vs 서울 SK(@창원체육관) : 69-50(승)

5. 23.11.10. vs 부산 KCC(@창원체육관) : 104-84(승)

 * 5연승

6. 23.11.12. vs 안양 정관장(@안양실내체육관) : 71-85(패)

7. 23.11.17. vs 안양 정관장(@안양실내체육관) : 106-77(승)

8. 23.11.1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창원체육관) : 77-62(승)

9. 23.11.23. vs 울산 현대모비스(@창원체육관) : 97-76(승)

10. 23.11.25. vs 고양 소노(@창원체육관) : 80-48(승)

 * 4연승

 * 개막 3연패 이후 10경기 9승 1패

11. 23.11.28. vs 수원 KT(@수원 KT 아레나) : 88-93(패)

12. 23.11.30. vs 서울 SK(@잠실학생체육관) : 87-73(승)

 * 12경기, 10승 2패

 * 순위 : 10위 → 2위

 

LG가 4쿼터에도 박정현을 1분 35초간 더 기용했다. 3쿼터와 달리 2점을 추격당했다.

조상현 감독도 방심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1분 35초 만에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다. 작전시간 뒤 다시 마레이를 투입했다.

김선형(187cm, G)을 앞세운 SK 추격이 제법 매서웠다. SK는 3쿼터까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속공을 4쿼터 절반 지나기 전 2번 성공했다. 14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마레이가 바스켓카운트로 불씨를 꺼트렸다. 정희재도 귀중한 3점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SK가 계속해서 달렸다. 김선형은 멈출 줄 몰랐다. 긴 체공 시간을 활용한 더블 클러치로 꺼져가던 역전 가능성을 살려내려 했다.

하지만 신인 유기상이 2연속 3점으로 코트를 차갑게 식혔다. 점수 차는 다시 17점까지 벌어졌다. 

LG가 완승을 거뒀다. 뛰어난 경기력과 마레이 휴식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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