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했다. 23승 6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8패)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렸다.
SK는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전반전까지 32-37로 밀렸다. 하지만 3쿼터를 30-13으로 압도했다. 자밀 워니(199cm, C)가 고비마다 점수를 쌓았고, SK의 속공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1Q : 서울 SK 19-19 안양 정관장 : 균형
[SK-정관장,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성공률 : 약 42%)-5(성공률 : 62.5%)
- 3점슛 성공 개수 : 3(성공률 : 약 43%)-3(성공률 : 30%)
* 모두 SK가 앞
SK와 정관장은 1쿼터에 서로를 압도하지 못했다. 균형의 추가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았다. 두 팀의 순위 차이를 감안하면, 두 팀의 구도는 의외였다.
다만, 두 팀의 공격 방식은 약간 달랐다. 우선 SK는 워니의 골밑 공격을 앞세웠다. 워니는 1쿼터에만 11점 3리바운드(공격 2).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192cm, F)과 박지훈(184cm, G)을 메인 볼 핸들러로 내세웠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또, 고른 공격 분포로 SK를 맞받아쳤다. 이는 정관장 선전의 핵심 원동력이었다.
2Q : 안양 정관장 37-32 서울 SK : 세컨드 찬스 포인트
[정관장-SK,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18-13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6
* 모두 정관장이 앞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버튼이 온 후, 선수들의 공격 활기가 달라졌다. 그러나 버튼이 많이 뛰는 특성상, 우리 팀의 약점은 높이다. 국내 장신 자원들이 리바운드를 더 많이 다퉈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 선수들은 분명 리바운드를 많이 신경 썼다. 공수 모두 그랬다. 2쿼터에만 13개의 리바운드. 공격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았다.
정관장의 세컨드 찬스 효율도 좋았다. 2쿼터 공격 리바운드를 5-6으로 밀렸지만, 2쿼터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SK보다 많이 획득했기 때문. 손쉽게 점수를 따낸 정관장은 SK보다 약간 앞섰다. 의미 있었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SK-정관장,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30-13
- 스틸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9-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3
* 모두 SK가 앞
2024~2025 SK의 최대 장점은 ‘속공’이다. SK는 수비부터 속공 기반을 잘 만든다. 무엇보다 수비 리바운드 후 상대 진영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진한다.
SK의 그런 역량이 3쿼터에 잘 나왔다.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이 우선 정관장 패스 길목을 잘 알아챘고, 턴오버를 유도한 SK는 정관장 림 근처로 빠르게 질주했다. 그리고 ‘점수’ 혹은 ‘파울 자유투’를 기록했다.
또, 워니가 3쿼터에만 10점 7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워니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SK는 정관장과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승리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4Q : 서울 SK 84-69 안양 정관장 : 또 한 번의 질주
[SK, 또 한 번의 질주!]
1. 2024.12.2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6-86 (승)
2. 2025.01.01.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7-74 (승)
3. 2025.01.03.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78-70 (승)
4. 2025.01.05. vs 수원 KT (잠실학생체육관) : 67-63 (승)
5. 2025.01.0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잠실학생체육관) : 63-55 (승)
6. 2025.01.10. vs 울산 현대모비스 (잠실학생체육관) : 76-70 (승)
7. 2025.01.12.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84-57 (승)
8. 2025.01.14. vs 안양 정관장 (잠실학생체육관) : 84-69 (승)
* 시즌 두 번째 8연승
치고 나간 SK는 정관장 수비를 더 강하게 헤집었다. 경기 종료 6분 43초 전에는 김선형(187cm, G)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70-5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쐐기를 박은 SK는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했다.
사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이 최근 몇 시즌 동안 긴 연승을 한 번씩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연승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웃음)”며 ‘연승’을 이야기한 바 있다. 더 큰 연승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것도 있다. SK가 연승을 자주 했다는 건, SK가 그만큼 승리에 익숙해졌다는 뜻. 또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과 SK 선수들은 ‘연승’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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