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선수들이 내 마음 속에는 최고다” (김완수 KB 감독)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꺾었다. 또 한 번 2연패. 구단 역사상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현(183cm, G)과 김단비(180cm, F). 우리은행 원투펀치가 초반부터 나섰다. 박지현은 3점과 속공으로, 김단비는 노련한 운영과 돌파로 KB를 밀어붙였다. 두 선수가 함께 터지면서, 우리은행은 20-13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빨리 찾아왔다. 박지현이 2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이로 인해, 우리은행의 공수 계획이 틀어질 수 있었다. 박지현이 파울 트러블로 빠질 경우, 우리은행의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기 때문.
또, 박지현이 이지 샷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벌어둔 점수 차를 까먹었다. 2쿼터 한때 27-18까지 앞섰지만, 31-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우리은행의 끈끈했던 수비가 흔들렸다. 특히, 골밑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골밑을 막지 못한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31-37로 밀렸다.
하지만 박혜진(178cm, G)과 최이샘(182cm, F)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그 후 KB와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그리고 박혜진과 박지현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3점포로 길었던 시리즈를 매듭지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종료 후 “2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왔다.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했지만, 이전만큼의 부담감은 없었다. ‘경기력만 잘 보여줘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후 “하지만 첫 경기를 치른 후,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욕심을 가지니, 힘들어졌다.(웃음) 그렇지만 선수들이 200% 해줬다. 가용 인원이 부족한데도,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줬다. 투혼의 정의를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내 기억에 가장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심성영(165cm, G)과 염윤아(176cm, G)가 1쿼터에만 3점 3개를 합작했다. 우리은행 수비에 변수를 일으켰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KB는 1쿼터를 13-20으로 마쳤다.
KB는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박지수까지 3점 라인을 압박했다. 그 정도로, KB의 의지는 강했다. 또, 허예은(165cm, G)이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공략. KB는 우리은행은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했다.
KB의 수비 에너지 레벨 강화가 흐름을 바꿨다. 또, 우리은행의 이지 슛 실패라는 행운도 따랐다. 그래서 KB는 31-31로 3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37-31로 앞섰다.
그렇지만 허예은이 3쿼터 시작 3분 50초 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다. KB 공격 시작점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우리은행과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우승을 눈앞에서 바라봐야 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은행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씀 드리고 싶다. 또,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고생 많았다. 내 마음을 다 보여드릴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이 내 마음 속에는 최고다. 물론,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의 투지는 살아있었다. 다음 시즌에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김완수 K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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