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디드릭 로슨 3쿼터 20점 폭발' DB, 2라운드 7승 2패로 마무리 … 삼성은 원정 22연패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8 20: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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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3쿼터에만 20점을 폭발한 디드릭 로슨(202cm, F) 활약으로 2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패배로 역대 최다인 원정 22연패를 끊지 못했다.

원주 DB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1-67로 승리했다. 2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친 선두 DB 시즌 전적은 16승 3패다.

디드릭 로슨(202cm, F)이 3쿼터에 폭발했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인 20점을 몰아쳤다. 승부를 빠르게 결정했다. 김종규(207cm, C)도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다. 꾸준한 활약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이선 알바노(185cm, G) 역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Q. 서울 삼성 21-14 원주 DB : 해결책

[삼성 1쿼터 주요 선수 기록]
- 이정현 : 9분 54초, 11점(3점 : 3/3) 3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DB 1쿼터 3점 성공 : 0개)
- 코피 코번 : 7분 35초, 7점(2점 : 3/6) 3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삼성이 5연패에 빠졌다. 역대 최다인 원정 연패 기록도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 패배는 곧 6연패와 원정 22연패 수모였다.
삼성은 부진 탈출을 위해 여러 가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에는 박민우(197cm, F)를 SK에 내주고, 홍경기(184cm, G)를 데려오기도 했다(홍경기는 이날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다).
삼성은 에너지 레벨 저하로 트랜지션 싸움에서 계속 밀렸다. 지난 5일 창원 LG와 경기에서는 속공 득점에서 7-22로 크게 밀리기도 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경기 전 "좋은 경기를 할 때는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경기력이 떨어질 때, 에너지 레벨은 크게 떨어졌다"면서도 "보통 3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경기 끝까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1쿼터 중반까지 코피 코번(210cm, C) 파괴력을 잘 살렸다. 코번은 김종규와 로슨  협력 수비를 뚫어냈다.
이정현(191cm, G)도 1쿼터 막판 3점을 연신 터트렸다. 45도에서 원 드리블 후 시도하는 3점은 백발백중이었다.
삼성은 18점을 합작한 이정현과 코번 활약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적극적으로 싸웠다.

2Q. 원주 DB 33-31 서울 삼성 : 기복 있는 슈팅, 기복 없는 수비

[DB-삼성 2쿼터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점수 : 19-10
 * 김종규 2쿼터 기록 : 5분 23초, 8점(2점 : 4/4)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야투 성공률 : 약 47%(8/17)-약 21%(3/14)
- 리바운드 : 14(공격 5)-6(공격 1)
- 어시스트 : 4-2
- 턴오버 : 5-4
- 블록슛 : 2-0


DB가 삼성과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 평균 점수 차는 32.5점이었다. 시종일관 삼성을 압박했던 결과였다.
DB는 삼성을 상대로 코번을 제외한 모든 매치 업에서 신체적으로 앞선다. 은희석 삼성 감독도 강상재(200cm, F)의 3번 포지션을 걱정거리로 언급했다. 강상재 매치 업은 신동혁(191cm, F)이었다.
DB는 앞선 2번 맞대결과 달리 1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손끝이 너무 차가웠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슈팅이 계속 림을 외면했다. 1쿼터에 시도했던 3점 8개 중에 림을 통과한 3점은 한 개도 없었다.
2쿼터부터 페인트존 공략 비중을 늘린 DB였다. DB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드라이브 인을 시도했다. 2쿼터 중반 투입된 신인 박승재(178cm, G)는 속공으로 추격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휴식을 취했던 로슨과 알바노가 불씨에 장작을 더했다. 로슨은 2쿼터 4분 1초를 남기고 이날 경기 첫 3점을 터트렸다. DB 전체로는 12번 만에 성공한 3점이었다. 알바노도 상대 수비 숲을 뚫어내고, 돌파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종규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가담했다. 두 번 연속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살렸다. 최승욱(193cm, F) 허슬 플레이까지 김종규 골밑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역전에 성공한 DB였다.
DB가 슈팅 기복을 기본기로 극복했다. 슈팅을 보일 수 있지만, 수비는 기복을 보이지 않았다.

3Q. 원주 DB 64-45 서울 삼성 : 무너진 균형

[DB-삼성 3쿼터 득점 추이 비교] (DB가 앞)
- 시작 ~ 종료 6분 18초 전(원 포제션 게임) : 5-4
- 종료 6분 18초 전 ~ 종료 : 26-10

* 삼성 해당 시간 턴오버 : 4개

[DB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디드릭 로슨 : 24분 14초, 25점(2점 : 5/10, 3점 : 4/9, 자유투 : 3/3)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20점, 삼성 3쿼터 점수 : 14점)

 *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전 기록 : 23.02.05. 1Q vs 서울 삼성 : 17점 & 22.11.10. 1Q. vs 서울 SK : 17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삼성 3점 성공 개수 : 3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성공

- 김종규 : 21분 8초, 17점(2점 : 8/10) 7리바운드(공격 4)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삼성 코피 코번과 동률)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이선 알바노 : 25분 50초, 12점(2점 : 4/9, 자유투 : 4/4) 3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삼성 코피 코번과 동률)

2쿼터에 역전한 DB가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종규는 시작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를 완성했다.
삼성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코번이 덩크슛과 풋백 득점으로 2연속 득점했다. 승부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원 포제션 게임은 3쿼터 시작 후 3분 42초 동안 계속됐다.
먼저 균형을 무너트린 팀은 DB였다. 로슨이 골밑과 외곽에서 2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김영현(186cm, G)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 인바운드 패스를 스틸한 뒤 로슨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강상재 자유투까지 더해져, 점수 차는 두 자리까지 벌어졌다(45-35).
한 번 무너진 흐름은 급격하게 DB로 넘어갔다. DB는 탄탄한 수비로 삼성을 틀어막았고,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야투까지 한꺼번에 들어갔다.
DB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3쿼터에 보여줬다. 어마어마한 파괴력으로 몰아쳤다.  

4Q. 원주 DB 91-67 서울 삼성 : 두 번 방심은 없다

[DB, 2023~2024시즌 삼성과 맞대결 전적]
1. 23.11.07. @원주종합체육관 : 94-58(승)
2. 23.11.18. @원주종합체육관 : 102-73(승)

 * 시즌 3번째 세 자리 득점 경기
3. 23.12.08. @원주종합체육관 : 91-67(승)
 * 3전 3승
 * 잔여 경기 3경기 모두 잠실실내체육관 경기

3쿼터에 이미 승기를 잡은 DB가 방심하지 않았다. 선수를 고르게 활용하면서도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제프 위디(210cm, C)가 돋보였다.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45도에서 3점까지 터트렸다. 승기를 자축하는 축포였다.

김주성 DB 감독에게 이미 한 번 혼이 났기 때문이었을까. DB 모든 선수들은 출전 기회 귀중함을 알고 있었다. 박승재, 서민수(197cm, F)까지 제 몫을 해줬다.
점수 차는 오히려 계속 벌어졌다. 만원 관중 앞에서 자축했던 DB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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