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68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1승 16패로 6위 원주 DB(13승 13패)를 2.5게임 차로 쫓았다.
2017~2018시즌에 맹활약했던 디온테 버튼이 KBL로 돌아왔다. NBA와 NBA G-리그 등을 거쳤던 버튼은 훨씬 원숙해졌다. 게다가 6년 전에 보여줬던 운동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버튼의 주변 여건은 좋지 않다. 송교창(199cm, F), 허웅(185cm, G)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최준용(200cm, F)도 발바닥 통증을 안고 있다. 버튼을 보좌해야 했던 타일러 데이비스(208cm, C)는 진작에 짐을 쌌다. 즉, 버튼을 도와줄 선수가 부족하다.
또, 버튼의 퍼포먼스도 예전 같지 않다. 특히, 2024년 12월 15일에 열렸던 창원 LG전(2점)과 2024년 12월 22일에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3점)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
게다가 최준용과 허웅, 송교창 모두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그래서 핵심 자원들의 부진을 대체할 이가 필요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대표적이다.
또, 소노 외국 선수 2명(DJ 번즈 주니어-알파 카바) 모두 빅맨 유형의 선수이다. 그래서 리온이 먼저 코트를 나섰다. 버튼은 벤치에서 리온의 퍼포먼스를 지켜봤다.
리온은 1쿼터에만 9점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3-11까지 밀렸던 KCC도 27-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온이 2쿼터에도 힘을 냈다. 1쿼터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로 동료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전준범(195cm, F)과 이호현(182cm, G), 이주영(181cm, G)까지 3점을 터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근준(194cm, F)의 3점 실패를 수비 리바운드했다. 소노의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저지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권을 얻은 KCC는 이호현의 레이업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을 마친 리온은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창진 KCC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KCC와 소노의 차이도 ‘24(58-34)’로 더 벌어졌다.
리온은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리온은 이승현과 함께 코트 밸런스를 맞췄다. 다만, 이승현처럼 볼 없는 스크린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숨통을 텄다.
또, 강한 2대2 수비로 이재도(180cm, G)나 소노 볼 핸들러의 공격 동선을 틀어막았다. KCC가 20점 차 이상으로 앞섰음에도, 리온은 소노의 공격을 허투루 대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3분 46초 전에도 특유의 점퍼를 작렬했다. 74-46으로 소노와 간격을 더 벌렸다. 리온은 그 후에도 자기 일을 묵묵히 했다. KCC는 그렇게 승리와 가까이 다가섰다.
리온은 4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KCC가 이미 승기를 잡았기에, 리온은 조금 여유 있게 뛸 수 있었다. 경기 종료 59.1초 전에야 코트에서 처음으로 물러났다. 5번째 반칙을 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쉬지 않고 뛴 리온은 KCC의 연패를 제대로 끊었다. 39분 1초 동안 18점 12리바운드(공격 2) 3스틸.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리온의 경기력과 열정이 잘 어우러졌다는 증거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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