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DB를 95-83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한정, 4연승을 질주했다. 2023~2024 정규리그 경기를 포함하면, 7연승이다.
KCC는 몸싸움 강도와 달리는 속도, 득점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DB를 압도했다. 그리고 라건아(199cm, C)의 폼이 미쳤다. 특히, 2쿼터와 3쿼터를 합쳐, 25점 15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KCC 1차전 완승의 주역이 됐다.
1Q : 부산 KCC 27-16 원주 DB : 3점 폭격
[KCC-DB, 1Q 주요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6-1
- 3점슛 성공률 : 75%-약 17%
- 어시스트 : 8-3
* 모두 KCC가 앞
플레이오프 감각을 형성한 KCC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는 DB. 두 팀의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은 대조됐다. ‘경기 감각’은 KCC의 우위였고, ‘경기 체력’은 DB의 우세였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그래서 첫 5분을 잘 버텨야 한다”며 열세인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처음부터 끌려다니면 안 된다. DB가 정규리그 1위 팀이어도, 우리는 DB와 처음부터 부딪혀야 한다. 1~2쿼터에 안 밀리고, 3~4쿼터에 승부를 봐야 한다”며 ‘초반 기세’를 중요하게 여겼다.
KCC 선수들이 사령탑의 초점을 이해한 듯했다. 또, 플레이오프 몸싸움 강도를 경험했기에, DB 선수들보다 강하게 부딪혔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로 DB를 막은 후, 빠르게 달렸다. 속공 이후 과감하게 3점. 1쿼터 득점의 2/3을 3점으로 마무리했다. 3점으로 재미를 본 KCC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2Q : 부산 KCC 50-39 원주 DB : 라건아
[라건아 2Q 기록]
- 10분, 13점(2점 : 4/6) 7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DB 2Q 2점슛 성공 개수 : 4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DB 2Q 리바운드 : 4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공격 리바운드 (DB 2Q 공격 리바운드 : 1개)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 “(라)건아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 그래서 알리제 존슨이 초반을 잘 버텨주고, 라건아가 중요할 때 제 몫을 해야 한다”며 라건아의 좋은 경기력을 예고했다.
전창진 KCC 감독의 예고는 찐(?)이었다. 알리제 존슨(201cm, F)이 비록 1쿼터 종료 4분 40초 전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라건아는 투입 직후부터 DB 골밑을 잘 두드렸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버텨줬기에, KCC가 1쿼터에만 3점 6개를 넣을 수 있었다.
라건아는 2쿼터에 DB 페인트 존을 지배했다. 점수를 따내는 것은 물론, 디드릭 로슨(202cm, F)의 3번째 파울까지 유도했다. 라건아가 DB 페인트 존을 장악했기에, KCC도 2쿼터 또한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설 수 있었다.

[KCC 주요 선수 3Q 기록]
- 라건아 : 10분, 12점(2점 : 6/6) 8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 송교창 : 10분, 7점(2점 : 2/4, 3점 : 1/1)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라건아가 2쿼터의 기세를 유지했다. 자신보다 앞에 선 로슨을 역이용. KCC 국내 선수들의 공중 패스를 잘 받아먹었다. 그리고 DB 선수들의 협력수비 사이에서도 점수를 따냈다.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라건아 홀로 빛나지 않았다. 송교창(199cm, F)이 뒷받침했다. 송교창은 우선 최준용(200cm, F) 대신 포인트 포워드를 맡았다. 돌파와 패스를 곁들여, 팀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했다.
그 후 슈팅 능력을 뽐냈다. 3점 라인 밖에서도 그랬고, 드리블 후 점퍼도 그랬다. 송교창까지 터지자, KCC와 DB의 차이는 더 크게 벌어졌다.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면, KCC의 첫 승이 예상됐다. 그 정도로, KCC는 DB와 차이를 보여줬다.
4Q : 부산 KCC 95-83 원주 DB : 기세
[KCC-DB, 2023~2024 정규리그 전적]
1. 2023.10.28.(원주종합체육관) : 90-101
2. 2023.11.14.(원주종합체육관) : 85-87
3. 2023.12.1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4-88
4. 2024.01.17.(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4-87
5. 2024.02.29.(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8-92
6. 2024.03.09.(원주종합체육관) : 104-115
* 상대 전적 : 1승 5패
[KCC-SK, 2023~2024 6강 PO 결과]
1. 2024.04.04.(잠실학생체육관) : 81-63
2. 2024.04.06.(잠실학생체육관) : 63-61
3. 2024.04.08.(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7-77
[KCC-DB, 2023~2024 4강 PO 일정 및 결과]
1. 2024.04.15.(원주종합체육관) : 95-83
2. 2024.04.17.(원주종합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3. 2024.04.19.(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4. 2024.04.21.(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오후 6시 시작 -> 필요 시
5. 2024.04.23.(원주종합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 필요 시
* 플레이오프 한정, 4연승
위의 기록으로 알 수 있듯, KCC는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두 자리 점수 차로 이겼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또한 3쿼터까지 DB를 압도했다. 플레이오프 4연승이 유력해졌다.
다만, KCC는 마무리를 잘해야 했다. 3~4경기를 치르기에, 1차전 같은 분위기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KCC 선수들은 공격을 무리하게 하지 않았다. 패스를 많이 했고, 많은 패스 속에 확실한 찬스를 창출했다.
최준용이 경기 종료 2분 56초 전 5반칙을 당했음에도, KCC는 두 자리 점수 차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 1차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그러나 생각해야 할 게 있었다. DB가 4쿼터 내내 로슨을 투입하지 않았음에도, KCC의 분위기가 말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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