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절대 에이스와 신흥 에이스의 조화’ 우리은행, 신한은행 격파 …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 2’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2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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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에이스와 신흥 에이스가 조화를 이뤘다.

아산 우리은행은 1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3-51로 꺾었다. 6개 구단 중 첫 번째로 20승 고지(20승 8패)를 밟았다. 그리고 2위 부산 BNK(18승 9패)를 1.5게임 차로 따돌렸다.

우리은행의 신흥 에이스인 이민지(177cm, G)가 2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팽팽했던 우리은행은 14점 차(43-29)로 달아났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절대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가 후반전에 맹활약했다. 두 에이스가 조화를 이뤘기에,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일 수 있었다.

1Q : 아산 우리은행 20-19 인천 신한은행 : 현재와 미래

[양 팀 주요 선수 1Q 기록]
- 김단비(우리은행) : 10분, 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홍유순(신한은행) : 10분, 8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김단비(180cm, F)는 우리은행의 절대 에이스다. 현재 WKBL에서 범접 불가한 존재이기도 하다. 공격과 수비, 멘탈 등 모든 걸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단비의 비중은 신한은행전 1쿼터에도 높았다. 신한은행의 3-2 변형 지역방어에 고전하기는 했지만, 공간 활용과 넓은 시야, 정교한 패스 등으로 신한은행의 수비 전술을 무력화했다. 밀릴 뻔했던 우리은행을 끌어올렸다.
홍유순(179cm, F)은 이번 시즌 신한은행의 1순위 신인. 시즌을 치를수록,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등을 뽐내고 있다. 2024~2025 신인왕으로 유력한 자원이기도 하다.
홍유순은 스피드와 활동량을 잘 보여줬다. 우선 뒷선 수비로 타니무라 리카(185cm, C)의 부담을 덜어줬다. 수비 성공 후에는 우리은행 림 근처로 빠르게 질주. 빠르고 쉽게 득점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으로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2Q : 아산 우리은행 42-29 인천 신한은행 : 미래의 에이스

[이민지 2Q 기록]
- 10분, 13점(2점 : 1/1, 3점 : 3/5, 자유투 :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신한은행 2Q 득점 : 10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신한은행 2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앞서 이야기했듯, 신한은행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강력한 대항마를 보유하고 있다. 숙명여고 출신의 이민지(177cm, G)다.
이민지는 공격형 가드다. 원래 1순위 후보로도 꼽혔던 자원. 그 정도로, 자기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드래프트 직후 “우리 순번(6순위)에서 선발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민지는 인고의 시간(?)을 살짝 거쳤다. 단단히 다진 이민지는 팀의 2옵션으로 거듭났다. 김단비가 빠질 때, 이민지가 1옵션을 담당하기도 한다.
2쿼터 시작 3분 38초부터 1옵션을 맡았다. 그러나 이민지는 대담했다. 신인답게 과감하게 공격했다. 스텝 백 3점과 크로스오버 드리블, 아웃렛 패스 등 다양한 옵션으로 우리은행의 2쿼터를 주도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거리를 확 벌렸다. 덕분에, 김단비는 6분 22초 동안 편하게 쉴 수 있었다.

3Q : 아산 우리은행 51-37 인천 신한은행 : 절대 에이스

[김단비 3Q 기록]
- 10분, 6점(2점 : 3/4) 6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신한은행 3Q 득점 ; 8)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신한은행 3Q 리바운드 : 10)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4분 가까이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안심할 수 없었고, 신한은행은 답답했다. 우리은행은 달아나지 못했기 때문이고, 신한은행은 추격하지 못해서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3쿼터를 대등한 흐름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이 훨씬 유리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이 전반전을 13점 차로 앞서서였다.
우리은행의 흐름을 좋게 한 이는 김단비였다. 우리은행이 공격을 답답하게 할 때, 김단비가 돌파와 속공으로 혈을 뚫었다. 또,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신한은행의 추격을 잘 막았다. 절대 에이스가 공수 모두 해냈기에, 우리은행은 3쿼터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

4Q : 아산 우리은행 63-51 인천 신한은행 : 정상을 향한 질주

[우리은행, 예비 PO 상대로 기선 제압?]
1. 2024.10.28.(인천도원체육관) : 76-64 (승)
2. 2024.11.23.(아산이순신체육관) : 74-61 (승)
3. 2024.12.16.(아산이순신체육관) : 43-57 (패)
4. 2025.01.18.(인천도원체육관) : 61-68 (패)
5. 2025.02.03.(아산이순신체육관) : 60-53 (승)
6. 2025.02.12.(인천도원체육관) : 63-51 (승)

*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 : 4승 2패
[우리은행, 잔여 경기 일정 및 상대 전적]
1. 2025.02.16. vs 청주 KB (청주체육관) : 4승 1패
2. 2025.02.21. vs 부천 하나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5승

 * 2전 전승 시, 정규리그 우승 확정

위에서 언급했듯, 우리은행이 여전히 유리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확실히 앞선 건 아니었다. 4쿼터 시작 2분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4쿼터 시작 2분 32초 만에 팀 파울. 그래서 우리은행이 불안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불안 요소가 급격히 누적됐다. 김예진(174cm, F)이 경기 종료 5분 59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고,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 전 53-45로 쫓겼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결정적일 때 공수 리바운드를 잘 따냈다. 리바운드만으로도 시간을 잘 소진했다. 시간을 잘 소진한 우리은행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정상을 향한 질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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