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에 57-72로 졌다. 2024~2025 마지막 홈 경기 또한 이기지 못했다. 8승 21패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김정은-진안-양인영’으로 이뤄지는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형성됐다. 높이와 득점력을 갖춘 3명이 있기에,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상위권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3명의 프론트 코트 조합을 한꺼번에 활용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개막 직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그리고 여러 선수들이 교대로 다쳤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100%의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2024~2025 1라운드 아산 우리은행전에 복귀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코트로 돌아왔다. 그렇지만 복귀 후 어수선했던 하나은행을 정돈시켰다.
그렇지만 김정은이 복귀한 후에도, 하나은행은 최하위로 처졌다. 결국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나 김정은은 이번 BNK전에도 100%를 다해야 한다. 2024~2025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또, 진안(181cm, C)이 발목 수술로 이탈했다. 박소희(178cm, G)와 정예림(175cm, G)도 코트에 나설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긴 시간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김정은은 박혜진(178cm, G)과 마주했다. 박혜진과는 우리은행에서 동거동락했던 사이. 서로를 너무 잘 안다. 그래서 김정은은 박혜진의 수비를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간단한 몸싸움으로 박혜진을 밀어낸 후, 박혜진 앞에서 스텝 백. 경기 첫 득점을 해냈다.
하나은행이 흔들릴 때, 김정은이 제 몫을 해냈다. 빠른 점퍼로 추격 점수(8-11)를 만든 것. 그리고 김정은은 강한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BNK의 상승세를 누그러뜨렸다. BNK와 간격을 어떻게든 좁히려고 했다.

그러나 양인영이 1쿼터 종료 40.9초 전 왼쪽 어깨를 다쳤다. 김정은 홀로 프론트 코트를 책임져야 했다. 그렇지만 100% 아닌 전력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다. 김정은은 결국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은행 또한 12-28로 1쿼터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김정은 없이 2쿼터를 시작했다. 김정은도 출전 시간을 관리받아야 하는 선수. 그래서 하나은행 벤치는 박진영(178cm, G)과 정현(178cm, F), 김하나(180cm, C)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어린 선수들이 BNK 림을 공격적으로 두드렸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2쿼터 종료 3분 3초 전 23-36을 만들었다. BNK와 간격을 확 좁혀버렸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26-41로 3쿼터를 시작했다. 김정은도 코트를 계속 비울 수 없었다. 코트로 다시 나온 김정은은 김소니아(177cm, F)를 막았다. 그리고 박스 아웃을 책임져야 했다.
김정은의 공격 비중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김정은은 공격을 피하지 않았다. 변소정(180cm, F)의 힘을 드리블과 점퍼로 극복했다. 33-47. BNK와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렇지만 하나은행은 BNK와 체급 차이를 절감했다. 체급 차이를 느낀 하나은행은 패배를 일찌감치 인정해야 했다.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남겨야 했다.
하나은행 선수단 모두가 아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만큼 아쉬워할 이는 없을 것이다. 김정은과 하나은행의 계약이 2024~2025 종료 후 만료되기 때문. 즉, 김정은이 은퇴를 선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김정은은 시즌 중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할지 은퇴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도 BNK전 직전 “(김정은이 주어진 선택지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의사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분명한 게 있다. 김정은이 은퇴를 할 경우, 이번 경기는 김정은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선수 김정은’의 ‘마지막 부천 홈 경기’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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