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80으로 꺾었다. 오랜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18승 21패로 7위 부산 KCC(15승 25패)와 간격을 더 벌렸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가 원투펀치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그리고 이관희(191cm, G)와 정효근(200cm, F)이 안팎에서 스펠맨과 알바노를 도와줬다. 여러 선수들이 어우러졌기에, DB는 1쿼터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할 수 있었다.
1Q : 원주 DB 28-17 대구 한국가스공사 : 새로운 원투펀치
[DB 주요 선수 1Q 기록]
- 오마리 스펠맨 : 10분, 9점(2점 : 4/5)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이선 알바노 : 10분, 7점 4어시스트
- 정효근 : 7분 56초, 7점 1리바운드 1블록슛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이탈했다. 공식 문서상 3월 9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DB 일시 대체 외국 선수인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DB와 3월 9일짜기 계약됐다). 그래서 DB는 핵심 틀을 바꿔야 한다.
DB의 달라진 틀은 알바노와 스펠맨이다. 알바노의 조립 능력과 공격력, 스펠맨의 폭발력과 운동 능력이 바로 그렇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두 선수가 함께 터져야 한다.
알바노는 공격과 패스를 잘 섞었다. 2대2와 얼리 오펜스 등으로 동료들의 기를 살렸고, 1대1과 볼 없는 움직임으로 점수를 쌓았다.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 등 득점 지점 또한 다양했다.
그리고 스펠맨이 알바노를 뒷받침했다. 특히, 1쿼터 마지막 1분을 지배했다. 1쿼터 종료 21.8초 전에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인 유어 페이스 덩크로 원주종합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무엇보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덕분에, DB는 두 자리 점수 차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원주 DB 50-34 대구 한국가스공사 : 수비하면서 공격한다
[DB-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2-17
- 스틸 : 5-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2
* 모두 DB가 앞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 인물인 이정환(능남고)은 “수비하면서 공격한다. 빼앗는 수비로 언제든 역습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무섭다”며 이명헌(산왕공고)을 평가했다. ‘빼앗는 수비’를 이명헌의 최대 가치로 평가했다.
DB는 2쿼터 후반에 이명헌처럼 농구했다. 코트에 투입된 5명 모두 그랬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함정을 만들었고, 한국가스공사 볼 핸들러의 조그만한 허점을 턴오버로 유도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단순히 턴오버로 끝나지 않았다. 턴오버 유도 후 빠르게 득점. 한국가스공사를 더욱 차갑게 했다. 또, ‘압박수비’는 한국가스공사의 주특기 중 하나이기에, DB의 이런 수비는 더 큰 의미를 남겼다.

[DB-한국가스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25
- 3점슛 성공 개수 : 5-5
- 3점슛 성공률 : 약 45%-약 55%
* 모두 DB가 앞
DB가 유리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꽤 남았다. 또, 페이스가 빠른 현대 농구 특성상, 16점 간격은 금방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DB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3쿼터를 중요하게 여겼다. DB는 수성하려고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간격을 좁히려고 했다. 그래서 두 팀의 에너지 레벨이 3쿼터에는 대등했다.
특히, 두 팀의 장거리포가 그랬다. 폭발력과 효율 모두 비슷했다. 그래서 두 팀은 3쿼터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다만, 이득을 본 팀은 DB였다. 전반전을 16점 차로 마쳤고, 3쿼터에 한국가스공사한테 쫓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DB의 승리 확률 또한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높았다.
4Q : 원주 DB 89-80 대구 한국가스공사 : 2보 전진
[DB의 5보 후퇴? 2보 전진을 위한 것!]
1. 2025.01.26.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7-96 (패)
2. 2025.01.29. vs 수원 KT (원주종합체육관) : 69-71 (패)
3. 2025.02.01. vs 창원 LG (원주종합체육관) : 61-76 (패)
4. 2025.02.02.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82-86 (패)
5. 2025.02.08.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6-83 (패)
6. 2025.02.13. vs 부산 KCC (원주종합체육관) : 88-75 (승)
7. 2025.02.2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종합체육관) : 89-80 (승)
* 5연패 -> 2연승
한국가스공사는 침체된 흐름을 두고 보지 않았다. 특히, SJ 벨란겔(177cm, G)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그랬다. 두 선수가 4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9점을 합작했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한 자리 점수 차(68-77)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관희(191cm, G)와 스펠맨이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또 한 번 두드렸다. 두 선수 모두 3점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든 것. 덕분에, DB는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83-70으로 다시 달아났다.
다시 달아난 DB는 한국가스공사의 풀 코트 프레스와 마주했다. 그렇지만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으로 한국가스공사의 달라진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추격전을 잘 극복했다. 그 결과, 오랜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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