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부상 털어낸 박혜진, 지금은 ‘경기 체력’ 축적 중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0 08: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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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178cm, G)이 경기 체력을 착실히 쌓고 있다.

부산 BNK는 지난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72-57로 꺾었다. 19승 10패로 단독 2위를 확정했다. 안방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를 수 있다.

박혜진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경험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에서만 8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했다. ‘우리은행 왕조’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다.

그런 박혜진이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FA가 된 박혜진은 BNK를 선택했다. 데뷔한 지 15년 만에 새로운 팀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박혜진의 경험과 리더십은 WKBL 최정상급이다. 또, 박혜진은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 2023~2024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렸다. 박혜진의 한방은 승부를 매듭지었던 요소였다.

그러나 박혜진은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이탈했다. BNK는 결국 박혜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BNK는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얻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2위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BNK는 하나은행과 마지막 맞대결을 이겨야 하고, 박혜진은 하나은행과 마지막 맞대결에서 자기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박정은 BNK 감독도 경기 전 “다른 주축 자원들(안혜지-김소니아-이이지마 사키)은 지쳐있지만, (박)혜진이는 다르다.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경기에도 많은 시간을 뛰어야 한다”며 박혜진의 출전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혜진은 공격 리바운드로 하나은행의 첫 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BNK의 활로를 뚫었다. 그리고 자유투 라인에서 킥 아웃 패스. 이이지마 사키(172cm, F)의 점퍼를 도왔다.

박혜진은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안혜지(164cm, G)에게서 나온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 골밑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박혜진은 속공 또한 부지런히 참가했다. 경기 시작 3분 42초에는 오른쪽 윙에서 속공 3점. BNK와 하나은행의 간격을 ‘7(9-2)’로 벌렸다. BNK 벤치의 박수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안혜지(164cm, G)-심수현(170cm, G)과 쓰리 가드를 형성했다. 박혜진의 역할은 3번에 가까웠다. 다만, 박혜진은 3점 라인 밖으로 자기 매치업을 끌어냈다. 안혜지의 심수현의 돌파를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또, 박혜진은 공격 리바운드와 코너 점퍼를 연달아 해냈다. 덕분에, 안혜지와 심수현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스피드와 돌파, 패스로 합작품을 만들었다. 이는 박정은 BNK 감독의 박수를 이끌었다.

그리고 박혜진은 안혜지나 심수현의 돌파 동선을 읽었다. 그런 이유로, 박혜진은 양쪽 코너에 포진했다. 1쿼터 종료 1초 전에도 그랬다. 안혜지의 돌파와 킥 아웃 패스를 왼쪽 코너 점퍼로 마무리. BNK를 28-12로 앞서게 했다.

김소니아(177cm, F)와 사키 등 주요 선수들이 벤치로 물러났지만, 박혜진은 긴 시간 코트를 지켰다. 2쿼터 시작 4분 24초에야 벤치로 물러났다. 앞서 말했듯, 박혜진은 경기 체력과 경기 감각을 더 누적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혜진이 빠진 후, BNK는 잠시 어수선했다. 2쿼터 종료 3분 3초 전에는 36-25로 쫓겼다. 그러나 안혜지와 김소니아가 박혜진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BNK는 박혜진 없이도 41-26.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박혜진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러나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김시온(175cm, G)에게 돌파를 쉽게 허용했다. 박혜진도 벤치에 ‘미안하다’는 표시를 건넸다.

하지만 박혜진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 후 파울을 이끌어냈다. 파울을 이끈 BNK는 베이스 라인 패턴을 성공. 47-31로 하나은행과 간격을 유지했다.

박혜진은 궂은일을 먼저 했다. 박혜진이 공수 리바운드를 해주면서, 다른 선수들이 안정감을 얻었다. 안정감을 얻은 BNK는 3쿼터 종료 4분 45초 전 다시 20점 차(55-35)로 달아났다.

BNK가 다시 달아나자, 박혜진은 벤치로 물러났다. 박혜진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BNK는 61-41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김소니아가 4쿼터 시작 3분 17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고, 박정은 BNK 감독은 박혜진을 준비시켰다.

교체석으로 나간 박혜진은 4쿼터 시작 3분 30초 만에 코트로 나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5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남은 시간 동안 크게 공헌하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과제를 이행했다. 박혜진 앞에 놓였던 과제는 ‘경기 체력’이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BNK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0%(25/62)-약 54%(19/35)
- 3점슛 성공률 : 35%(7/20)-15%(3/20)
- 자유투 성공률 : 약 33%(1/3)-62.5%(10/16)
- 리바운드 : 49(공격 22)-30(공격 7)
- 어시스트 : 25-15
- 턴오버 : 14-16
- 스틸 : 12-9
- 블록슛 : 3-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BNK
- 김소니아 : 31분 6초, 14점(3Q : 12점) 10리바운드(공격 3) 7어시스트 5스틸
- 이이지마 사키 : 32분 38초, 12점 5리바운드(공격 4) 3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 심수현 : 28분 2초, 11점(2점 : 4/7)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안혜지 : 30분 1초, 10점(3점 : 2/3) 10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박혜진 : 26분 5초, 9점(1Q : 9점) 1$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2. 부천 하나은행
- 이시다 유즈키 : 37분 37초, 19점(2점 : 6/11, 자유투 : 7/8)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3스틸
- 김시온 : 28분, 13점(2점 : 3/4, 3점 : 2/5)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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