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뷰] ‘밖에는 양준석-안에는 마레이’ LG, SK 완파 … 1승만 더 하면, ‘창단 첫 PO 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9 2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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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창원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를 80-63으로 꺾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1승만 더 하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기록할 수 있다.

양준석(181cm, G)과 아셈 마레이(202cm, C)가 외곽과 골밑을 지배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완벽했고, 허일영(195cm, F)-정인덕(196cm, F)-유기상(188cm, G) 등이 적시적소에 3점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주전 5명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1Q : 창원 LG 22-20 서울 SK : 팽팽한 시작

[LG-SK,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6
- 3점슛 성공 개수 : 2-2
- 자유투 성공 개수 : 4-2
- 벤치 득점 : 1-7

 * 모두 LG가 앞

첫 3분 17초를 지배했던 팀은 SK였다.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강점을 살린 SK는 11-2로 초반을 제압했다.
LG는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이후 평정심을 되찾았다. SK와 비슷한 속도로 공수 전환을 했고, 그 후 정돈된 수비로 SK의 상승세를 제어했다. 수비를 해낸 LG는 21-15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SK는 1쿼터 종료 3분 전 벤치 멤버 4명(고메즈 딜 리아노-김태훈-김형빈-아이재아 힉스)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코트로 나간 벤치 멤버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그리고 빠르게 공격. 분위기를 또 한 번 바꿨다.

2Q : 창원 LG 47-35 서울 SK : 아기 송골매? 대장 송골매!

[양준석 2Q 기록]
- 10분, 10점(2점 ; 2/2, 3점 : 2/2)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SK 2Q 3점슛 성공 개수 : 1개)

양준석은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백업 가드를 맡았다. 그때만 해도, 양준석은 ‘미래 자원’에 불과했다. 일명 ‘아기 송골매’였다.
그러나 양준석은 2024~2025시즌부터 경험치를 어마어마하게 쌓았다. 난관 속에서 더 강해졌다. 4강 플레이오프 3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LG를 뛰어난 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차전. 양준석은 2쿼터 후반부를 지배했다. 특히, 2쿼터 마지막 장면이 그랬다. 2쿼터 시간이 0으로 수렴했지만, 양준석은 하프 코트와 탑의 중간에서 3점. 창원체육관의 데시벨을 어느 때보다 높였다. LG와 SK의 차이 또한 어느 때보다 크게 했다.

3Q : 창원 LG 68-51 서울 SK : 중심 그리고 중장거리포

[아셈 마레이, 쿼터별 기록]
- 1Q : 7분 59초, 9점(2점 : 4/6) 4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 2Q : 8분 6초, 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 3Q : 8점(2점 : 4/4) 2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LG-SK,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1-16
- 3점슛 성공 개수 : 3-0
- 3점슛 성공률 : 37.5%-0%(시도 개수 : 6개)

 * 모두 LG가 앞

기사에 언급하지 않았던 게 있다. 마레이의 활약이다. 마레이는 전반전까지 10점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또, 보이지 않는 수비 공헌도로 LG 국내 선수들을 편하게 했다.
마레이는 3쿼터에도 제 몫을 다했다. 자밀 워니(199cm, C)를 막음과 동시에, 공격 진영에서 워니를 괴롭혔다. 특히, 3쿼터에는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리바운드를 동시에 달성했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아주자, LG 국내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3점을 던졌다. 유기상(188cm, G)과 정인덕(196cm, F), 허일영(195cm, F)이 고르게 터졌다. 특히, 허일영의 3점은 컸다. 68-51로 달아나는 3점이었기 때문이다.

4Q : 창원 LG 80-63 서울 SK : 한 걸음만 더 가면...

[LG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 아셈 마레이, 풋백 득점 -> SK,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LG 72-57 SK)
2. 경기 종료 4분 21초 전 : SK, 마지막 타임 아웃 -> 칼 타마요, 파울 자유투 1개 (LG 73-57 SK)
3. 경기 종료 3분 7초 전 : 양준석, 패스 -> 유기상, 백 도어 컷 (LG 75-57 SK)
[LG의 3번째 도전]
1. 2000~2001 FINAL vs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 : 1승 4패
2. 2013~2014 FINAL vs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 2승 4패
3. 2024~2025 FINAL vs 서울 SK : 3승 (진행 중)


LG의 분위기인 건 맞았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SK가 더 강하게 나왔고, LG 선수들의 에너지가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LG는 확 달아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7분 전 70-57로 쫓겼다.
그렇지만 마레이가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만들었다. 침묵했던 LG 팬들도 환호했다. 그리고 마레이의 득점은 LG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LG는 SK의 득점을 ‘57’로 계속 묶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52초 전 승리를 확신했다. 한상혁(182cm, G)과 장민국(199cm, F), 대릴 먼로(196cm, F) 등 백업 멤버들을 투입했다. 그리고 LG는 시리즈 3번째 승리를 따냈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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