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를 84-66으로 꺾었다. 8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청주 KB(7승 1패)와는 반 게임 차.
우리은행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결단을 내렸다. FA(자유계약)로 풀린 인천 신한은행의 김단비에게 러브 콜을 보냈다. 김단비는 고민 끝에 우리은행으로 합류했다. 신한은행 시절 코칭스태프였던 위성우 감독-전주원 수석코치와 재회했다.
김단비는 공수 모두 상대를 파괴했다. 공수 모두 2명 이상의 몫을 했다. 김단비가 에이스이자 공수 컨트롤 타워를 맡아준 덕에,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성과. 김단비는 데뷔 처음으로 ‘통합 MVP’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김단비의 기쁨은 금세 사라졌다. 2023~2024시즌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 또, 우리은행과 김단비가 썩 좋은 상황에 나오지 않았다. 박혜진(178cm, G)이 부상으로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고, 김정은(180cm, F)이 FA 취득 후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어서다.
게다가 팀 전력을 강화해야 할 유승희(175cm, G)는 개막 첫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김단비의 부담이 더 커졌다. 하지만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또, 여전히 위력적인 선수다.
김단비는 BNK 핵심 빅맨인 진안(181cm, F)을 수비했다. 미드-레인지에서 움직이는 진안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동시에, 진안에게서 나오는 파생 옵션 또한 영리하게 차단했다.
또, 김한별(178cm, F)의 부재 역시 확실하게 이용했다. BNK 페인트 존에서 공격 리바운드 가담.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BNK를 허탈하게 했다.
김단비는 다재다능한 선수. 속공 전개와 원 드리블 점퍼, 3점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1쿼터에만 9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에 1개의 블록슛. 덕분에, 우리은행은 25-18로 1쿼터를 앞섰다.
김단비는 1쿼터 마지막 1분 32초를 벤치에서 보냈다. 휴식을 어느 정도 취한 후, 2쿼터에 나섰다. 김단비의 임무는 달라지지 않았다. ‘진안 수비’와 ‘박스 아웃’, ‘볼 흐름 조율’이었다. 기본에 집중한 김단비는 우리은행의 공수 틀을 단단하게 다졌고, 공수를 다진 우리은행은 43-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단비는 3쿼터 들어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했다. 전반전처럼 진안을 틀어막고, 공수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창출했다. 다른 선수들이 김단비의 궂은일에 안정감을 얻었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4분 21초 만에 55-36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이 크게 앞서자, 김단비는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잔여 시간을 모두 벤치에서 보냈다.
4쿼터에 5분 56초를 나섰지만, 힘을 크게 쓰지 않았다. 28분 45초만 나섰음에도, 13점 7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리고 벤치에서 동료의 기록을 축하했다. 그 대상은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의 기록은 트리플더블(10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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