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이 너무 서있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질주했다. 23승 6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8패)와 간격을 2.5게임 차로 벌렸다.
김선형(187cm, G)과 오재현(185cm, G)이 코트로 돌아왔지만, 안영준(195cm, F)이 감기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드와 빅맨의 연결고리를 맡을 이가 부족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그 점을 고민했다.
그러나 자밀 워니(199cm, C)가 팀의 첫 7점을 책임졌다. 김선형이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7로 밀렸던 SK는 경기 시작 4분 13초 만에 10-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후 정관장과 시소 경기를 했다.
하지만 SK는 좀처럼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정관장한테 수비 리바운드를 내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K는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많이 내줬다. 기본을 다잡지 못한 SK는 32-37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워니가 3쿼터에만 10점 7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의 괴력이 있었기에, SK는 62-50으로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SK는 마지막까지 정관장을 압도했다. 8연승을 어렵지 않게 해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수비를 잘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쉬운 득점을 꽤 내줬다. 수비 시선이 버튼에게 쏠리다 보니, 우리 수비가 다른 쪽을 많이 놓쳤다”라고 말했다.
그 후 “승패는 결국 후반전에 갈라진 것 같다. 특히, 속공이 잘 이뤄졌다. 전반전에는 속공을 하나도 못했는데, 후반전에만 6개의 속공을 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지난 9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기존 1옵션 외국 선수였던 캐디 라렌(204cm, C)을 부산 KCC로 보내는 대신, KCC 1옵션 외국 선수였던 디온테 버튼(192cm, F)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한 것.
버튼을 영입한 정관장은 변준형(185cm, G)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박지훈(184cm, G)이 체력 부담을 덜었다. 또, 정관장 공격이 예전보다 활기를 띠었다. 긍정적인 요소를 안은 정관장은 SK와 대등하게 맞섰다.
또, 정관장이 SK보다 공격 리바운드를 오히려 잡았다. SK보다 세컨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특히, 2쿼터 종료 1분 22초 전에는 하비 고메즈(191cm, F)의 풋백 득점으로 35-30. SK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분명 선전했다. 그러나 3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반면, 정관장의 3쿼터 득점은 ‘13’에 불과했다. 3쿼터에 확 흔들린 정관장은 연승을 해내지 못했다. SK의 높은 벽을 절감해야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전처럼 3쿼터와 4쿼터에 무너졌다.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서있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 의지한다. 우리는 그 점을 올스타 브레이크 때 점검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김상식 정관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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