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64-60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우승 확률 28.9%(9/32)를 유지했다.
박지수(196cm, C)가 경기 내내 위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허예은(165cm, G)도 중요할 때 자기 몫을 해냈다. 또, KB의 수비 역시 빛을 발했다. 그래서 KB가 어렵게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1Q : 청주 KB 20-16 아산 우리은행 : 마음 먹은 박지수
[박지수 1Q 기록]
- 8분 31초, 10점(2점 : 5/5)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박지수의 피지컬은 WKBL에서 넘사벽이다. 피지컬을 받쳐주는 운동 능력은 물론, 공수를 바라보는 시야와 농구 센스까지 갖췄다. 그런 이유로, KB의 컨트롤 타워이자 에이스다. 나아가,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1차전을 잡았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1차전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우리 팀이 잘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KB가 우리보다 여전히 강하다. 또, 1차전을 졌기 때문에, 마음 먹고 할 거다”며 열세를 인정했다.
마음 먹고 움직인 박지수는 페인트 존에서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 등의 육탄전에도, 림 근처에 자리 잡았다. 혹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 확률 높은 공격으로 점수를 쉽게 쌓았다. 기선 제압의 선봉장이 됐다.
2Q : 아산 우리은행 36-34 청주 KB : 농구는 단체 운동
[우리은행-KB, 2Q 주요 선수 기록 비교]
- 점수 : 20-14
- 득점 인원 : 6명-3명
- 4점 이상 득점 인원 : 3명-1명
* 모두 우리은행이 앞
우리은행과 KB의 전력 차는 약간 존재한다. 우리은행이 KB보다 미세하게 밀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전에 열세를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조직력은 리그 최고다. 5명 모두가 1.5인분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선수들 대부분 역시 “우리 팀은 서로 도와주는 농구를 한다. 서로의 빈틈을 메워줘야 하기 때문에, 1인분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조직력으로 무장한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 3분 50초 동안 8-0으로 앞섰다. 24-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00%(4/4)의 2점슛 성공률과 4개의 어시스트가 원동력이었다. 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 있는 선수들의 판단력이 조화를 이뤘다.
2쿼터에도 박지수에게만 10점을 내줬지만, 우리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지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았고, 여러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점수를 쌓을 수 있었다. 근소한 차이로 전반전을 앞섰다.

[박지수 쿼터별 기록]
- 1Q : 8분 31초, 10점(2점 : 5/5)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2Q : 10분, 10점(2점 : 4/9, 자유투 : 2/3) 6리바운드(공격 4)
- 3Q : 7분 55초, 7점(2점 : 3/4) 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우리은행이 협동 농구(?)를 표방했지만, 우리은행은 KB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했다. 박지수를 막지 못해서였다.
반면, 박지수는 전반전까지 20점을 몰아넣었다. KB 2쿼터 득점(34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또, 강력한 높이와 수비로 우리은행에 달아날 틈을 주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더 위력을 발휘했다. 본연의 강점인 골밑 공략으로 점수는 물론, 상대 파울까지 누적시켰다. 특히, 우리은행 1옵션인 김단비의 파울을 3개로 늘렸다. 박지수 한 명이 반등의 조짐을 일으켰다.
4Q : 청주 KB 64-60 아산 우리은행 : 균형
[4Q 주요 장면]
1. 4Q 시작 45초
1) KB 이윤미, 속공 3점 (KB 52-45 우리은행)
2) 우리은행,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
2.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 우리은행 최이샘, 오른쪽 코너 3점 (우리은행 57-56 KB)
3. 경기 종료 3분 2초 전 : KB 강이슬, 돌파 레이업 (KB 58-57 우리은행)
4.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 우리은행 박혜진, 왼쪽 윙 3점 (우리은행 60-58 KB)
5. 경기 종료 2분 24초 전 : KB 박지수, 왼쪽 돌파 (우리은행 60-60 KB)
6.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 우리은행 김단비, 4번째 파울 (우리은행 60-60 KB)
7. 경기 종료 1분 14초 전
1) 우리은행 나윤정,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2) KB 허예은, 자유투 2개 성공 (KB 62-60 우리은행)
8. 경기 종료 25.7초 전 : KB 박지수, 풋백 득점 (KB 64-60 우리은행)
[KB-우리은행, 2023~2024 FINAL 일정]
1. 2024.03.24.(청주체육관) : 62-68 (우리은행 승)
2. 2024.03.26.(청주체육관) : 64-60 (KB 승)
3. 2024.03.28.(아산이순신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4. 2024.03.30.(아산이순신체육관) : 오후 6시 시작 -> 필요 시
5. 2024.04.01.(청주체육관) : 오후 7시 시작 -> 필요 시
근소하게 앞선 KB가 4쿼터 시작 45초 만에 52-45로 달아났다. 과정도 고무적이었다. 허예은(165cm, G)이 스틸로 속공을 전개한 뒤 왼쪽 코너에 위치한 이윤미(172cm, F)에게 패스. 이윤미가 3점으로 화답했다. 이를 확인한 김완수 KB 감독은 격하게 세레머니했다.
달아난 KB는 활발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불운의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5~7점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5~7점 차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단비와 박지현이 추격을 주도했다. 두 선수가 야금야금 득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 12초 전 54-56으로 KB를 압박했다.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KB와 우리은행은 그 후 득점을 주고 받았다. 경기 종료 1분 14초 전에도 균형(60-60)을 이뤘다.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때 허예은(165cm, G)이 균열을 일으켰다. 볼 운반 과정에서 나윤정(173cm, G)으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은 것. 자유투 2개 성공. 그리고 박지수가 경기 종료 25.7초 전 풋백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무너질 뻔했던 경기를 붙잡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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