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9-77로 졌다. 19승 25패로 7위인 정관장(17승 26패)에 1.5게임 차로 쫓겼다. 정관장과 상대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DB는 2024~2025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1옵션 외국 선수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기대 이하였다. 게다가 오누아쿠가 국내 선수들과 융화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어렵게 지키고 있다.
그래서 DB는 승부수를 던졌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 대신 스펠맨을 데리고 왔다. 스펠맨은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 초반까지 뛰었던 외국 선수. 특히, 2022~2023시즌에는 안양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주도했다.
몸 관리를 잘하지 못했고, 멘탈을 잡지 못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능력 하나만큼은 KBL 정상급. 스펠맨이 폭발한다면, DB는 불안 요소를 잠재울 수 있다. 실제로, 스펠맨은 DB 입성 후 본연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누아쿠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스펠맨의 영향력 또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펠맨이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 스펠맨이 폭발해야, DB 선수들도 신을 낼 수 있어서다.
스펠맨의 시작은 좋았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볼 없는 스크린을 받은 후, 강상재(200cm, F)의 패스를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27초 만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첫 득점을 신고한 스펠맨은 컨트롤 타워를 자처했다. 탑에서 1대1을 하다가, 코너에 있는 선수들을 포착했다. 코너에 있는 슈터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스펠맨이 공격 공간을 스스로 넓혔다. 그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점퍼를 시도했다. 스펠맨의 점퍼가 림을 연달아 통과했고, DB는 11-8로 앞섰다.
스펠맨은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열을 올렸다. 궂은일을 해낸 스펠맨은 디온테 버튼(192cm, F)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기를 꺾은 스펠맨은 1쿼터 종료 3분 3초 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알바노의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한 것.
덩크를 해낸 스펠맨은 속공 3점까지 터뜨렸다. 그 후에도 과감하게 돌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1쿼터 종료 2분 14초 전 21-14로 DB와 간격을 벌렸다.
스펠맨은 1쿼터에만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100%를 보여준 스펠맨은 1쿼터 종료 후 벤치에 있었다. 오누아쿠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그러나 DB가 39-34로 쫓기자, DB 벤치는 2쿼터 종료 1분 44초 전 스펠맨을 투입했다. 스펠맨은 2쿼터 잔여 시간 동안 조력자를 맡았다. 조력자를 맡은 스펠맨은 2쿼터 종료 1.4초 전 짧게 패스. 알바노의 3점을 도왔다. 패스 하나로 44-37. 7점 차를 만들었다.
스펠맨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다시 나섰다. 하지만 스펠맨의 슈팅과 돌파 모두 정관장 수비를 뚫지 못했다. 3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야투 1개 밖에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DB가 쫓길 때, 스펠맨이 나섰다. 수비 리바운드로 상대 공격을 무산시킨 후, 탑까지 몰고 갔다. 볼을 멈춘 스펠맨은 빠르게 3점을 던졌다. 스펠맨의 3점은 림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3쿼터 종료 4분 5초 전 동점(49-49)을 허용했다. 정효근(200cm, F)이 골밑 득점을 해냈지만, DB는 정관장의 상승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25초 전에는 역전(51-52)까지 당했다.
그러나 스펠맨이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우선 팀원들과 함께 속공에 참가했다. 그리고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와 1대1을 했다. 오브라이언트의 오른쪽을 제친 후, 레이업.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를 얻었다. 비록 추가 자유투를 놓쳤으나, 54-52를 만들었다. DB의 주도권을 복구시켰다.
그렇지만 DB의 공격이 계속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을 하지 못한 DB는 4쿼터 시작 1분 58초 만에 54-58로 밀렸다. 타임 아웃 요청 후 스펠맨을 벤치로 불렀다.
하지만 스펠맨은 오래 쉬지 못했다. 오누아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DB가 54-63으로 밀렸기 때문. 그러나 스펠맨도 교체 투입 후 3점을 놓쳤다. 분위기를 곧바로 바꾸지 못했다.
DB는 54-71까지 밀렸다. 스펠맨은 더 필사적으로 임했다. 어떤 수비수와 마주하든, 점수를 기록했다. 점퍼와 돌파 등으로 연속 득점했다. 또, 경기 종료 1분 45초 전에는 오브라이언트의 파울을 5개로 만들었다. DB에 희망을 계속 불어넣었다.
그렇지만 나머지 선수가 부진했다. 스펠맨의 힘이 결국 떨어졌다. 스펠맨은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3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음에도, 친정 팀에 비수를 꽂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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